SK건설, 이란 정유공장 현대화사업 수주...1조7000억원 규모
SK건설, 이란 정유공장 현대화사업 수주...1조7000억원 규모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7.08.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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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건설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SK건설은 이란에서 1조7000억원 규모 정유플랜트 건설 사업에 진출한다. 7일 SK건설은 지난 5일 이란 민영 에너지회사 파르시안 오일앤가스의 자회사 타브리즈 정유회사가 발주한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기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사업의 총 공사금액은 1조7000억원(16억달러)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이란 EPC회사인 ODCC와 컨소시엄을 꾸려 기본설계와 상세설계, 구매, 시공, 금융조달까지 책임지는 일괄계약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5일 이란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서석재 SK건설 전무와 쉐콜이슬라미 ODCC 사장, 압바스 카제미 석유부 차관 겸 이란 국영정유회사 사장, 골람레자 바게리 디자즈 타브리즈 정유회사 사장, 알리 팍다만 파르시안 오일앤가스 부의장, 해외 순방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 김승호 이란 주재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타브리즈 정유공장은 하루 생산량이 11만 배럴로, 이란의 수도인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600㎞ 정도 거리에 있다. 시설이 노후화한 데다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에 맞추기 위한 현대화 작업이 필요했던 이란은 지난해 6월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을 위해 발주처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6월에는 사업타당성 검토를 마쳤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3월 총 사업비 약 4조원(34억유로)짜리의 이란 최대 가스복합화력 민자발전 사업을 따낸 바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가솔린, 디젤, 윤활기유 등 친환경 석유제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설비를 현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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