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 상장 노리는 ‘앱클론’...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
기술특례 상장 노리는 ‘앱클론’...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7.08.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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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앱클론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바이오 전문기업 앱클론이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IB)에 따르면 앱클론은 지난 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앱클론의 공모주식 수는 총 68만741주로 희망 공모가는 8000~1만원 사이다. 이에 따라 공모예정액은 54억원에서 68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앱클론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9월 7~8일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앱클론은 국내 항체 분야를 이끌어 온 이종서 박사가 항체 신약개발을 위해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단백질지도 구축사업을 총괄한 스웨덴 단백질 권위자 마티아스 울렌 박사가 설립 때부터 함께 참여하고 있다. 주요 추진 사업은 혁신 항체신약 개발이며, 세계 최초로 개발된 'NEST 플랫폼'과 'AffiMab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했다. 신속한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Shanghai Henlius Biotech Inc.)에 위암 및 유방암 표적 항체신약 AC101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유한양행과 3건의 항체신약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CAR-T 치료제 분야에서도 앱클론의 항체기술을 접목해 서울대 의과대학과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중이다. 전 세계 항체의약품 시장은 2015년 기준 867억 달러(97조원)에서 2024년 2458억 달러(275조원)로 연평균 12.6%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항체의약품의 경우 1종의 시장 규모가 10조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앱클론 관계자는 “앱클론이 보유한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항체 신약의 새로운 시장이 열리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서 큰 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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