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두산건설은 서남물재생센터 내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허가가 승인돼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마곡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30.8㎿급)은 서울시 마곡지구 인근에 위치한 서남물재생센터 내 유휴부지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내에 설치되는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 발전용량은 3만800㎾급이다. 마곡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완공될 경우 6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와 1만3000여 가구에 공급 가능한 난방열을 생산한다.
연간 90% 가동률을 가정할 경우 강서구 한 해 사용 전기량의 12%를 신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마곡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연내 착공해 오는 2020년부터 열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 사업은 서울시가 부지임대와 행정지원을 하고, 사업자가 자금조달 및 운영을 하는 전액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되며, 서울시에서 발전사업자 공모 시 사업비의 25%를 시민펀드로 조달해 발전이익을 시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결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 하나로 기존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신에너지이다.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정부는 총 발전량 가운데 일정비율을 신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PS제도를 시행중이다.
신재생에너지원의 하나인 연료전지 사업은 정부 RPS 정책과 정부의 탈 원전‧석탄 정책에 따라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마곡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 이외에도 인천 연료전지 발전사업(39.6㎿급)과 광주 상무지구 연료전지 발전사업(26.4㎿급) 등 우선 협상자로 지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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