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취임 1년 만에 자진 사퇴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취임 1년 만에 자진 사퇴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7.08.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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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대우건설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선임된지 1년 만에 사퇴의사를 밝혔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대주주인 산업은행 측에 사의 표명하고 이날 오후 2시경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박 사장은 회사가 연내 매각일정이 잡힌 상황에서 ‘최순실 낙하산 논란’이 커지는 것에 부담을 느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최근 대우건설 노조는 박 사장의 최순실씨 낙하산 의혹과 관련해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청구를 감사원에 제기하고 매각 중단을 요구했으며 이에 부담을 느낀 박 사장이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노조는 최순실씨가 인선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노조 관계자는 “박 사장의 선임과정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일각에서 박 사장의 사임과 대우건설의 매각절차 중단을 요구했다”며 “CEO 리스크로 인해 진행 중인 매각작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자진사임을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뒤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가 지난해 8월 대우건설 사장에 전격 취임했으나 임기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회사 정관이 정하는 이사회 규정에 따라 수석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할 것”이라며 “16일부터 당분간 송문선 CFO 경영 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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