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금감원에 경영실태 점검 받는다”
“KB금융지주, 금감원에 경영실태 점검 받는다”
  • 서성일 기자
  • 승인 2017.08.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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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사진출처=KB금융지주
[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윤종규 회장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진 가운데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실태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다음달 20일부터 진행될 경영승계 프로그램 이전에 평가를 마무리해 지배구조 개편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말부터 4주 동안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자산건전성 및 자본건전성, 리스크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지난달 KB국민은행이 따낸 무궁화 대출(참수리 대출에서 명칭 변경) 사업 선정과정에서 위법 여부가 있었는지 등도 살펴볼 방침이다. 경영실태평가는 2년 주기로 이뤄지며 이전 평가는 지난 2015년 11월에 진행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은 올해 11월이었지만 KB금융의 지배구조 개편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본래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20일에 끝나기 때문에 KB금융은 두 달 전인 9월 20일부터 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에서는 윤 회장의 연임 여부 및 윤 회장이 겸직 중인 은행장직 분리 여부, KB국민은행의 상임감사 선임 여부 등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상임감사직은 지난 2015년 1월 정병기 전 감사의 사임 이후 현재까지 공석인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태평가가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를 줄이기 위해 시기를 앞당긴 것”이라며 “경영승계 프로그램 이전에 대부분 검사를 마무리해 경영승계 일정에 영향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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