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윈도우 커버글라스 전문 기업 유티아이가 다음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티아이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티아이는 구주매출 12만주와 신주모집 100만주를 포함해 총 11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8000~3만3000원 사이로 공모예정금액은 314억~37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1~12일 양일간 진행된다. 같은 달 18~19일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유티아이는 세계 최초로 시트(Sheet) 공정을 활용한 카메라 윈도우 커버글라스 양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박판 강화유리를 가공·절단·강화하는 유티아이만의 독보적 기술력이 있었다.
유티아이의 핵심 기술은 대형원장 생산 방식(Sheet Process)과 레이저 커팅(Laser Cutting), 글라스 다이렉트 패터닝(GDP; Glass Direct Patterning) 등이다.
유티아이는 타사의 셀(Cell) 단위 생산과 달리 시트 상태에서 전체공정을 진행한 후 최종공정에서 완벽하게 분리하는 레이저 절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별도의 패턴필름을 사용하지 않고 독자 개발한 GDP 기술로 다양한 패턴을 유리에 직접 구현함으로써 디자인 완성도도 높였다.
유티아이는 2015년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로 등록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15년 15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389억원을 기록하며 155%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만 1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부품사로서는 이례적인 영업이익률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영업이익 124억원, 올 1분기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각각 32%, 45%에 달한다.
유티아이 관계자는 “소형·초박형 강화유리 사업은 IT기기의 진화 및 소형화와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다양한 전방산업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높은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거래선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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