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사, 주가 상승률 ‘짭짤’
코넥스→코스닥 이전 상장사, 주가 상승률 ‘짭짤’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7.08.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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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평균 25%의 호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이혜진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코스닥 시장 상장경로 다양화의 경과’ 보고서에 따르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의 상장 후 1년간 코스닥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은 24.9%로 집계됐다. 반면 신규상장 기업은 15.0%, 스팩상장 기업은 18.0%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1년부터 2017년 4월까지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상장 후 1년 이상이 지난 31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코스닥 신규 상장사는 253곳으로 전체 8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상장경로가 다양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스팩상장(44개사)이 코넥스 이전상장(23개사) 기업수를 압도한는 대목도 눈여겨 볼 만하다. 코넥스 출신 이전상장 기업들은 주가 수익률 면에서 눈부신 실적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경영성과 면에서도 호실적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은 모두 증시 상장 이후 영업이익과 매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이전상장 기업은 영업이익률이 종전 대비 2.1% 감소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신규상장 기업은 3.3%, 스팩상장 기업은 5.4%의 영업이익 하락률을 보여 상반된 모습이었다. 이혜진 연구원은 “코넥스 시장은 규모가 작은 중소·벤처기업이 상장해 코스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2013년 개장 당시 상장 기업수가 21개였던 코넥스 시장은 현재 상장 기업수가 7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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