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價, 3주째 내림세...전국은 소폭 상승
서울 아파트價, 3주째 내림세...전국은 소폭 상승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7.08.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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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상승폭을 소폭 확대하며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3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2%, 0.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0.01%→0.02%)됐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0.00%→0.01%)됐다.
8월 3주 기준 2017년도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77%,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0.43%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주간 기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02%, 0.03% 상승했고 연간 누계 상승률은 0.10%, 1.43%로 조사됐다. 이번 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한 반면 전세가격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접근성이나 학군 등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은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로 상승세 보이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13%), 대구(0.11%), 대전(0.10%), 전남(0.09%) 등은 상승한 반면,  경북(-0.10%), 경남(-0.09%), 충남(-0.05%), 서울(-0.04%)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8.2대책 발표 이후 신중해진 시장참여자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책 전 투자수요 유입으로 급등한 서울을 비롯해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충청권, 경상권은 하락세가 나타났다. 수도권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은 하락폭 유지, 경기와 인천은 상승폭 확대됐다. 충청권, 경상권은 신규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며 하락세 이어가고, 부산은 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구, 연제구 등의 하락세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제주는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대구는 학군 우수한 수성구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대전, 광주, 전라, 강원 등은 상승하며 지난주 보합에서 벗어났다. 특이할 만한 점은 서울은 강북권에서 하락폭이 확대, 강남권은 축소되는 상황을 보였다. 강북에서 도봉구 등이 하락전환, 노원구, 성동구는 하락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됐고, 강남4구는 재건축단지 거래 급감 등으로 하락했으나 금천구, 구로구 등은 상승 전환돼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수도권에서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일부 매수대기자들의 전세 유지 수요와 거주선호도 높은 지역의 가을이사철 대비 선점수요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은 개발호재가 있는 인기지역의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상승으로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1%), 인천(0.09%), 강원(0.08%) 등은 상승한 반면, 부산(0.00%), 광주(0.00%)는 보합, 경남(-0.15%), 충남(-0.14%), 경북(-0.08%)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과 세종 등 집값 오름세를 주도한 지역들에 대해 강한 규제를 적용한 8.2대책의 영향으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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