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세원, 코스닥 이전 상장 전망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세원, 코스닥 이전 상장 전망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7.08.2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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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박대용 기자] 현재 코넥스에 상장중인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세원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원은 지난 24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오는 10월 코스닥 진입을 목표로 본격 절차에 돌입했다. 상장예정주식수는 363만3000주로 이 가운데 30.3%인 11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57억~68억원 규모다. 공모희망가는 5200원~6200원이며 상장주관사는 현대차투자증권이다.
세원의 최대주주는 유기철 대표로 특수관계자 지분 포함 2016년 말 기준 지분율 47.78%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세원을 인수한 유기철 대표는 현대모비스 부회장, 기아차 부회장을 지냈다. 세원은 현대자동차 2차 협력업체로 1차 협력업체인 한온시스템에 공조장치 부품을 공급한다. 세원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한온시스템은 국내 자동차 공조시스템 시장에서 점유율 44%(2016년 기준)를 확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세원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4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31억원, 당기순이익 27억원으로 각각 66.1%, 15.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원은 공조시스템 부품 자동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연내 해외공장을 신설하고 현대차 1차 협력사로 선정돼 해외 수출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세원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헤드콘덴서의 경우 100만 대 기준 생산 시 기존 경쟁사는 28명이 필요하지만 자동화를 통해 투입인원을 8명으로 축소했다”며 “인건비 축소 등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점유율 8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략품목인 헤드콘덴서 매출은 현재 연간 300억원 수준으로 올해 해외공장 완공 이후 연간 50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관계자는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EVAP(Evaporator, 증발기) 헤더 부품류 역시 300만대 이상 수주를 확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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