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해상직원 임금 협상 "무분규 타결"...현대차와 상반된 모습
현대상선, 해상직원 임금 협상 "무분규 타결"...현대차와 상반된 모습
  • 이영선 기자
  • 승인 2017.09.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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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현대상선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매년 연례행사처럼 진행되는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현대상선과 현대차그룹의 노조가 상반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상선은 회사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무분규 타결을 협의한 반면 현대차 노조는 자신들의 입장만 주장하는 강경노선을 걷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일 현대상선 해원노동조합(해상직원)은 ‘2017년도 정기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에서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유창근 사장과 윤갑식 해원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임단협에서 노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금과 복지제도를 동결하고 사업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노사협력을 통한 선박안전운항과 원가개선, 해상직원 고용안정 등의 상생 노력에 합의하고 이를 시행키로 했다. 윤갑식 해원노동조합위원장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해운시황 악화로 노사 간 고통분담에 동참하기 위해 합의했다”며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Top5 선사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상선 본사 임직원 및 육상직원들은 지난 2011년 이후 6년째 임금 동결 및 복지혜택 축소 등 회사 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에 앞장서고 있다. 유창근 사장은 “육·해상 전임직원의 희생적인 양보와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회사 경영진은 사업목표 달성과 조기 경영정상화로 국민과 직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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