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서울 강남의 핵심 재건축 사업으로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서울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이 대우건설의 품으로 들어갔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재건축 사업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후분양제를 제안해 총 180표 가운데 103표를 얻은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반포 15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대지면적 3만1983㎡에 지하 4층~지상 34층 630가구의 아파트 6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시공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2370억원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골든타임 후분양제를 제안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후분양제는 건설사가 주택을 일정 수준 지은 후 입주자를 모집하는 제도로 분양을 먼저하고 주택 건설을 시작하는 선분양제와 분양 시점이 다른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신반포 15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놓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2파전을 치러졌다. 대우건설은 조합 측에 분양 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이른바 ‘골든타임 분양’인 후분양제를 제안했다.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은 교통과 교육 환경 등이 뛰어난 서울 강남의 핵심 재건축 사업 가운데 하나로 사업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단지 전후면 전체 하이브리드 커튼월과 좌우 측면 알루미늄 판넬 마감을 통해 수년이 지나도 도색의 필요가 없는 아파트를 제안했다.
아울러 저층에만 구성되던 테라스하우스를 고층에도 구성할 전망이다. 이주·철거 8개월, 공사 기간 39개월로 입주는 오는 2022년 1월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반포 15차 재건축사업은 뛰어난 입지와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지역”이라며 “서초 푸르지오 써밋,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에 이어 강남 중심에 있는 랜드마크 입지에 어울리는 최고의 명품 아파트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