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대표 한식 브랜드 비비고가 한식 세계화에 속도를 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비비고의 TV 광고를 선보인다. 비비고 광고가 글로벌 현지 채널을 통해 광고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미국 내 한국 기업 광고는 자동차나 전자제품 위주였고, ‘한식’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 광고가 미국 전역에 방영되는 것은 최초라는 게 CJ제일제당 측 설명이다.
이번 비비고 광고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추구하는 미국의 2035 밀레니얼(Millennials) 세대를 타깃으로 기획됐다.
아울러 편리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지만 건강함도 챙길 수 있다는 한식의 특장점을 강조했다. 언제 어디서든지 일상 속에서 비비고를 통해 쉽고 즐겁게 한식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한식은 요리하기 어렵고 익숙하지 않다는 인식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지인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비비고 대표 제품인 만두, 비빔밥, 김스낵 등을 즐기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또한 ‘SHARE KOREAN FLAVOR(한식을 즐겨라)’라는 광고 문구를 통해 한국의 음식과 식문화를 나누는 즐거움을 표현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비비고 광고는 세계적인 골프 대회인 PGA 투어 정규 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 기간에 맞춰 미국 NBC GOLF CHANNEL에 방영된다.
미국 NBC GOLF CHANNEL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84개국 2억 가구에 방송되기 때문에 광고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227개국에 중계되는 골프 방송을 통해서도 비비고 브랜드가 노출되기 때문에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비비고는 TV 광고와 동시에 극장과 디지털 채널에서도 선보인다. 미국 LA와 오렌지 카운지(Orange County)의 CGV 매장과 미국 현지 비비고 매장 인근 영화관 체인인 AMC, Regal Cinemas, Cinemark 등 총 5곳에서 오는 19일부터 한달 간 방영된다.
이와 함께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채널에도 광고를 방영해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광고 촬영장에서 모델들은 비비고 제품을 먹어보며 한식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만두와 김스낵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광고 촬영이 종료된 이후 제품을 어디서 파는지 문의하며 남은 제품을 가져가도 되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특히, 만두를 담당한 모델은 촬영 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에도 구워놓은 만두를 계속 먹어 촬영을 재개할 때마다 만두를 다시 구워야 할 정도였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 선보이는 광고를 기점으로 향후 국가와 지역을 확대해 전 세계에 비비고를 알릴 예정이다.
TV 광고와 ‘THE CJ CUP’ 중계를 통해 비비고를 전 세계에 각인시켜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고, 이와 동시에 한식의 우수성을 함께 알려 한식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비비고는 물론 한식에 대한 경험을 제안하기 위해 이번 광고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한식 글로벌화는 한국의 식문화를 전세계에 전파하는 것’이라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비비고를 앞세워 전 세계에 K-FOOD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