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의료기기 전문기업 제노레이가 내년 초순 경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견 방사선 진단기기 전문기업인 제노레이는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설립 16년 만에 IPO(기업공개)에 나선다.
제노레이의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모예정 주식수는 45만5418주다. 총 상장예정 주식수 402만8700주, 주당액면가는 500원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제노레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354억원, 순이익은 2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박병욱 대표로 지분율이 29%이다. 본사는 경기 성남시에 위치해 있으며 직원수는 150여명이다.
제노레이 관계자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적인 상장절차를 밟고 있다”며 “상장 추진 이유가 자금조달보다는 기업 이미지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지 16년 된 제노레이는 의료용·치과용 디지털 영상장비를 제조했다. 2009년에 미국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독일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제품을 수출했다.
주력제품 가운데 하나는 디지털 엑스레이 검사장비인 '시-암(C-Arm)'으로, 이 장비는 반달 모양으로 생겨 '시(C)'란 이름이 붙었다. 의사가 환자 몸속을 실시간으로 엑스레이로 들여다보면서 수술하는 장비다.
아울러 제노레이는 지난 2013년 터기정부 입찰에서 '시-암' 150대를 수출했고 최근엔 기존 제품보다 시술부위를 넓히고 방사선 피폭량을 줄인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치과용 3D 컴퓨터단층촬영(CT), 산업용 엑스레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제노레이 관계자는 “상장을 하게되면 헬스케어기업으로서 새로운 가치와 회계투명성 등을 확보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더 높은 기업 신뢰도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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