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2회 베트남 스타트업 경진대회 개최
[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마친 롯데 그룹이 베트남 현지의 우수한 스타트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26일 베트남 대표 액셀러레이터인 VSVA(Vietnam Silicon Valley Accelerator)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제2회 롯데-베트남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는 베트남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창업 지원을 돕고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와 이번 행사를 함께 주최하는 VSVA는 베트남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과학기술부, 기획재정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액셀러레이터이다.
베트남 내 은행, 다국적 벤처캐피털, 해외 유명 대학 등의 멘토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VSVA는 선발된 10여 개 스타트업 회사를 대상으로 4개월간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이들 회사의 기업가치를 평균 4.5배 성장시키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번 ‘제2회 롯데-베트남 스타트업 경진대회’에는 베트남 과학기술부 트랜 반 뚱(Trần Văn Tùng) 차관,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이혁 대사,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진성 대표이사, VSVA의 Linh Han 대표이사, Vietnam International Bank 한 응크 부 대표이사, 롯데그룹 계열사 법인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번 경진대회에는 심사를 거쳐 선발된 식당가 전용 멤버쉽 프로그램 개발 기업 ‘Peko Peko’, 챗봇을 이용한 IoT 기업 ’Robozoid’,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시락 추천 기업 ’Freshdeli’를 비롯해 총 12개 스타트업 팀들이 경쟁을 벌였다.
경진대회 입상 3팀에(1등 Hue Packing: 중소기업 포장관리 솔루션, 2등 True Juice: 주스 배달 서비스, 3등 Peko Peko: 멤버십 프로그램)게는 총 5천 달러의 상금이 지급됐다.
또한 12개 스타트업 팀들 모두에게는 4개월간 VSVA의 무료 사무공간 지원, 창업 컨설팅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후속 투자 유치 지원 및 한국의 우수 스타트업 팀들과 교류의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VSVA 간의 60만 달러 규모 펀드 조성 조인식이 함께 진행됐으며, 펀드 자금은 향후 2년간 20여 개의 베트남 스타트업에 투자가 이루어 질 예정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의 이진성 대표이사는 “앞으로 지속적인 베트남 스타트업 경진대회 진행을 통해 사업성이 우수한 베트남 기업에는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국내 우수 스타트업과의 교류도 활발히 진행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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