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소득 수준의 증가와 인구 고령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건강과 미’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건강과 미’와 관련된 산업들 대부분이 전체 산업 평균 성장률 이상의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해 보톡스와 건강기능식품 산업이 높은 성장성과 시장규모를 확보하고 있는 분석이 나왔다.
6일 SK증권은 “보톡스는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안면미용으로,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인구고령화로 인해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화를 늦추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항노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으로 안면미용에 대한 노력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SK증권이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톡스 업체인 메디톡스, 휴젤은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선두 업체로서 해외에서의 매출 성장이 회사 전체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미국 시판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국내 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 보톡스 업체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에는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경우 유통 채널 구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국내 건기식 업체의 매출액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8%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17%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건기식은 식품산업 내에서의 비중이 지난 2013년 2.7%에서 2016년 3.6%까지 확대됐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 역시 2013년 0.10%에서 2016년 0.13%까지 확대됐다된 것으로 집계됐다.
SK증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산업 자체가 높은 성장성을 보이는 가운데, 유통 채널 측면에서는 헬스 앤 뷰티(H&B) 스토어, 인터넷, 할인매장, 편의점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제약·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접근성이 용이한 채널들이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회사, 광고, 마케팅 활동에 강점을 가진 회사가 성장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회사들의 제품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생산해주는 회사들 역시 성장성이 다른 건강기능식품 업체 대비 더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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