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외식업계가 본격적인 가을 신메뉴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 성향 파악을 위한 이벤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 상반기 외식업계에 ‘단짠 열풍’, ‘매운맛 열풍’이 크게 유행했던 만큼, 사전에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하반기 외식 트렌드를 주도하려는 의도다.
외식업체들은 신메뉴 출시 전 레시피 공모 이벤트를 열어 소비자 취향을 파악하거나 신메뉴를 소개하는 사전 이벤트를 진행,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메뉴 출시 초읽기에 돌입했다.
김밥 전문 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경우 오는 10일까지 ‘제3회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 소비자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김가네는 지난 여름에도 가맹점을 대상으로 레시피 공모전을 한 차례 진행해, 공모전에서 수상한 비빔모밀면을 정식 출시한 바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나만의 상상 속 치킨’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오는 26일부터 진행한다. 본격적인 레시피 공모가 아니기 때문에 초콜릿 치킨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활용해 자유롭게 응모하면 된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맛에도 트렌드가 있기 때문에 고객의 취향과 연령대별 식재료 선호도를 알아보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라며 “이번 이벤트가 새로운 제품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메뉴 출시를 암시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단짠 열풍’, ‘매운맛 열풍’ 다음으로 올 하반기 식품업계 트렌드를 주도할 신메뉴 개발, 출시가 한창”이라며, “최근에는 신메뉴 개발 단계부터 출시 직전까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사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케팅 전략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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