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선박 제조 생산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금융감동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선박 제조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 중단은 재해 발생에 따른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울산지청의 작업중지명령에 따른 것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제2도크 동편 블록연결작업장에서 산소절단기로 취부작업용 철판 피스 제거작업을 하던 김모(57)씨가 전신에 75% 화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 작업 중지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후 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아 원인 조사에 나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사고가 발생한 작업현장에 대해 부분적인 작업 중지명령을 조치했다. 울산지청 관계자는 “작업중지는 사고가 난 사업장의 해제요청이 들어와 문제해결 등의 확인이 될 때까지 기한 없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사고 당시 취부 작업을 하다 마찰에 의한 불똥이 작업복에 튀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의 생산중단 부문 매출은 7조5364억원으로 최근 매출의 32%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생산중단에 따라 조선부문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면서도 “안전조치를 완료한 후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며 생산 재개예정일은 확정되는대로 공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