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품은 ‘HDC현대산업개발’...올해 종합부동산회사로 도약
‘부동산114’ 품은 ‘HDC현대산업개발’...올해 종합부동산회사로 도약
  • 정순길 기자
  • 승인 2018.03.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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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DC현대산업개발
[파이낸셜리뷰=정순길 기자]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를 전격 인수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개발)이 올해 종합부동산 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그룹은 지난달 27일 부동산114 신임 대표로 이성용 전무를 선임하며 종합부동산인프라 그룹 체제를 본격화했다. 앞서 현산개발은 지난 1월 10일 부동산 114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과거 3년에 걸쳐 사모 형태로 진행된 M&A 딜에 건설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했지만 현산개발이 최종 인수자로 결정돼 본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
부동산114는 전국 6500여 부동산중개업 네트워크를 통해 아파트, 주택 매물 정보와 비정형적인 부동산개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114의 웹사이트는 하루 평균 12만명의 인터넷 방문객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검색 키워드 등으로 1일 30만건이 넘는 빅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특히, 부동산114가 보유하고 있는 REPS(Real Estate Power Solution)는 전국 부동산 공급동향, 가격동향을 시계열 통계데이터로 제공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민간 부동산 통계 분석 솔루션이다. 또한 장기간 안정적으로 축적된 대량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의 신뢰성과 현실성 측면에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부분의 건설사,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정부기관 등의 부동산투자 의사결정 시 REPS 데이터를 참고하고 있다. 현산개발은 부동산114 인수를 통해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합개발의 효과성 제고, 지역 수요에 특화된 소형 개발사업 추진, 부동산 포털 플랫폼을 활용한 프롭테크(Prop-Tech) 신규사업 추진 등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롭테크란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과 IT기술의 결합을 의미한다. 부동산 중개, 임대 및 자산관리, 부동산 금융 서비스, 가치평가 및 투자 분석, 가상현실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114 이성용 신임 대표는 “그룹 내 다양한 사업역량을 융합하여 부동산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부동산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전문성 제고를 통해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현산개발은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 도약을 목표로 그룹사간 협업을 통해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 및 운영관리, IT, 문화, 금융 컨텐츠 등 그룹의 사업을 연결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책임경영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부제를 전격 도입했다. 또한 융복합 개발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보유자산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개발운영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도시재생·도시기획 전문가인 박희윤 전 일본 모리빌딩주식회사 서울지사장을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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