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올해 상반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은 유럽 시장에서 선전한 ‘트룩시마’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 연결 회계 기준 매출액 3121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당기순이익 71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유럽에서 판매 안정기에 접어든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를 비롯해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했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혈액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유럽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램시마’ 44%, ‘트룩시마’ 35%, ‘허쥬마’ 14%이다. 의약품 가격이 고가에 형성돼 있는 항암 의약품 특성으로 인해 ‘트룩시마’의 시장 확대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게 된 주요 원인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를 입증하듯 ‘트룩시마’는 네덜란드 66% , 영국 56%를 비롯해 유럽 전체에서 2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램시마’보다 3~4배 빠른 속도로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
‘트룩시마’가 출시 1년차를 맞이한 신생 의약품인 점을 감안할 때 런칭을 앞둔 여타 유럽 국가 및 미국 판매 시점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게 되면 실적 견인에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 지난 5월 런칭한 ‘허쥬마’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며 유럽 각국의 주요 입찰 경쟁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품 및 판매 시장의 다각화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고, 연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승인이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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