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대 후보들, 어떤 평가받고 있나?
한국당 전대 후보들, 어떤 평가받고 있나?
  • 전수용 기자
  • 승인 2019.02.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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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연설회, 토론회 등 3명 색깔 경쟁 고무된 반응
출처=자유한국당
출처=자유한국당

[파이낸셜리뷰=전수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2·27전당대회를 앞두고 초반부터 후보자들의 뜨거운 경쟁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국당 대표 후보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진태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14일부터 대전 합동연설회에서 시작됐다.

당초 전대가 북미정상회담과 겹치는 27일로 예정돼 있어 국민적 분위기가 한쪽으로 흘러갈 전망으로 나왔지만 대전부터 이어진 열기로 TV합동 토론회와 유튜브 생방송 등 지속적인 흥행에 한국당의 고무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흥행에는 3명의 후보자들은 저마다 다른 색깔로 경쟁을 치르면서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태극기세력과 보수의 세력 그리고 당원까지 모두 만족한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대전에서 합동유세는 후부자들의 특색있는 행동으로 흥행몰이가 이어졌다 게 대체적 분석이다.

10일 남은 전대가 한국당의 총선과 대선까지 어이진다는 분수령이 될 전망으로 황 전 총리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당 통합의 메시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전 합동유세에서 황 전 총리는 “우리 자유한국당은 참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며 “이제 통합의 울타리를 넓혀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수의 통합을 강조했다.

그러나 태극기 부대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김 후보자의 경우 중도층의 확장성과 고를 당원의 지지를 받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날 유세에서 “당 대표 되면 애국세력과 한국당의 힘을 모으는 진정한 ‘보수우파 통합’을 이루고 대한민국을 살리겠다. 저를 지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프레임을 강조하며 유세에 나선 오 전 서울시장은 황 전 총리와 김 후보자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견제에 나섰지만 이는 보수의 결집을 방해했다는 평가다.

이들은 또 지난 15일 경기도 부천시 OBS 경인TV 스튜디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문재인정부의 무능과 교체론을 펼치며 경제 살리기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 후보들은 자신들이 주장하고 있는 경제 살리기와 보수 중도층 확장의 필요성 역설, 그리고 세대교체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이어 17일 오전 최근 동영상으로 상당한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는 유튜브를 활용한 인터넷 토론회에서 각 대표 후보자들은 정권 교체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튜브 채널 한국당 오른소리에서 황 전 총리는 현 정권의 경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문재인정부 무능이 이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강조하며 안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오 전 시장은 보수의 혁신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면서 “세 사람 중 누가 당대표 돼야 막중한 책무를 완수 할 수 있는지 지켜봐 달라”며 보수 중도층의 확장과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보수의 세대교체를 요구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 “젊은피로 세대교체를 이뤄달라”며 “정상적인 나라로 만들어놔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까지 후보자 합동유세와 토론회를 거친 결과를 보면 친박계의 결집으로 황 전 총리가 유력해 보이는 가운데 오 전 서울시장의 대중적인 지지도를 바탕으로 한 역전과 또 태극기 부대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는 김 후보자 지지자들의 결속이 향후 막판 뒤집기까지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한국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와 토론회가 징검다리 방식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오는 18일 오후 대구 엑스코, 21일 부산 해운대, 그리고 22일 경기도 성남을 마지막으로 열고 3차례의 합동연설회와 5차례의 TV·인터넷 토론회 등을 거치며 27일 일산에서 최종적인 대표와 최고위원의 당락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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