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강원도 산불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5일 피해 현장을 방문, 현황 파악과 더불어 신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차려진 현장상황실을 방문, “역사상 단일화재 중 제일 큰 규모라고 하는데 인명피해가 적어 다행”이라면서 “정부와 협의해 피해복구가 빨리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당정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추경에 복구비용을 편성할 수 있도록 말하겠다. 예비비로 우선 시급한 사업에 대한 예산을 집행하고 주택이 200여채나 소실됐는데 복구를 위한 예산을 추경에 반영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야 지도부 중에 가장 먼저 현장을 찾았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새벽 눈뜨자마자 고성 산불 피해현장을 찾았다”며 “저는 현장 담당자들께서 산불진화에 전념하게 해야한다는 생각에 종합상황실에서 피해상황만 잠깐 확인 한 후, 곧바로 나와 주민 대피소로 향했다”고 경과 보고를 했다.
그러면서 “산불진화가 완료될 때까지만이라도 각 당이 정쟁을 멈추고 피해방지와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 피해주민들이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이날 같은 장소에 찾아 “소방당국, 산림청, 도·군, 군부대 다 협력을 해서 짧은 시간 안에 진화가 됐고, 인명손실이 사망 1명이 있었지만,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안전대진단이 체계적으로 안전진단체계가 정비돼야겠다”며 “우리 당에서 국가안전대진단에 대한 진단을 해보려고 한다. 제대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7일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고, 정의당은 산불이 완전히 진화된 후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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