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오는 11일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다. 1919년 3.1 만세운동을 기점으로 독립운동 단체들을 중심으로 임시정부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임시정부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100년이 흐른 오늘날 각 기업체에서는 10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과 SPC삼립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소비자들과 함께 ‘리멤버411 캠페인’을 진행한다.
먼저 파리크라상은 11일 오후 4시 11분부터 100분간(5시 51분까지)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소비자 기부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파리바게뜨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금액과 상관없이 1명 당 411원이 기부된다.
이 기부금은 지난 2월 28일 3.1절 100주년 전야제 행사 때 적립한 매출 및 오는 8월 15일 광복절 행사 모금액과 합산해 연말에 독립유공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리크라상과 SPC삼립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11일 KBS홀에서 열리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 ‘내가 사랑한 아리랑’에서 제품 제공 이벤트도 벌인다.
오전 10시부터 공연 시작 전까지 매시 11분마다 파리바게뜨 빵과 SPC삼립 빵, 빚은 떡, 생수 등으로 구성한 제품세트를 무상으로 2019개 제공한다.
오후 2시 11분부터는 행사 현장에서 파리바게뜨의 ‘쫄깃한 곡물호떡’과 ‘쫄깃한 찰떡맘모스’, SPC삼립의 ‘꿀떡꿀떡’과 ‘빚은 미홍찰떡’ 등의 시식행사도 진행한다.
AK플라자는 11일까지 ‘대한 쇼핑 만세, 위대한 쇼핑(WE 大韓 쇼핑)’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일 단 하루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AK몰 MD가 선정한 뷰티 및 식음료 아이템을 100%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하고, 핸드크림을 100원에 판매한다.
이날 10시부터는 ‘쇼핑독립 100원 딜’ 행사를 통해 태그온뷰티 스템메이트 핸드크림(정가 1만2000원)을 100원에 판매한다. 상품은 1000개 한정 수량이며, AK몰 모바일앱에서만 1인당 1개 구매 가능하다.
오후 1시부터는 ‘위대한 상품전 100% 적립금 페이백’ 행사를 통해 AK몰 MD가 선정한 뷰티 및 식음료 상품 10개(아이템별 선착순 한정수량)를 100%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행사 상품은 헤라 제니 립스틱, 닥터지 선크림, 프레시지 스테이크, 애니쉴드 황사 마스크, 팔도비빔면(괄도네넴띤), 배스킨라빈스 기프티콘, 던킨도너츠 커피 기프티콘, 빙그레바나나우유, 진라면큰컵, 박카스 등 총 10개이다.
AK몰 모바일앱에서만 1인당 1개 상품 구매가능하며, 구매 상품의 적립금은 4월26일에 배송완료 및 구매확정 확인 후 지급된다.
행사 기간동안 KB국민카드(4월9일까지)와 삼성카드(4월10일~11일까지)로 7만원 이상 구매시 5%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바로방문으로 구매하면 판매가격의 10%(최대 1만원)를, AK몰 모바일앱으로 상품을 구매하면 추가 10%(최대 5천원)를 적립금 페이백으로 돌려준다.
우리은행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을 기념해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우리 특판 정기예금’은 12개월 만기 상품과 6개월 만기 상품이 있다.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2.3%이며, 6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2.1%다. 우대금리는 만기까지 유지 조건이며, 각 연1.0%P, 연0.8%P다. 최소가입금액은 1백만원이다.
가입은 전국 영업점과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을 통해서 가능하고, 상품한도는 각 5000억씩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20주년 기념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중국 상해 임시정부 청사 등을 방문하는 여행 이벤트도 진행된다.
신청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정하며, 선정된 고객은 동반1인과 함께 여행할 수 있다. 이벤트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우리은행 홈페이지와 가입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추후 안내 예정이다.
반면 편의점 ‘GS25’는 100주년 기념 이벤트를 열었지만 구설수에 올랐다. 판매 중인 ‘독립운동가 소개 도시락’이 논란이 된 것이다. 소개 인물 중 이승만 전 대통령을 독립운동가 명단에 올린 것이다.
이를 두고 인터넷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독립운동가로 이름을 올릴 인물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전 대통령이 독립운동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특히 임정 첫 회의에서 의정원이 이 전 대통령을 국무총리로 추대하자 신채호 선생은 임정 수립 2개월 전 미국 윌슨 대통령에게 우리나라의 국제연맹 위임통치를 청원한 사실을 들어 “이완용은 있는 나라를 팔아먹었지만, 이승만은 없는 나라를 팔아먹었다”면서 퇴장을 했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독부(獨夫, 남의 인심을 잃어 따돌림 당하는 사내) 이승만 평전’을 펴냈는데 친일행적이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승만은 미국 내 조선의 독립운동 단체를 분열시키고, 이봉창, 윤봉길의사의 거사로 일본의 폭압이 더 거세졌다고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이 전 대통령이 독립운동가였냐는 것에 대해 역사적 논란이 불거지면서 GS25로 불똥이 튀었다.
GS25측은 “국가보훈처에서 받은 명단을 그대로 스티커로 만들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국가보훈처는 이 전 대통령을 임정 계열의 독립유공자로 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