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버려지는 반려동물 많아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된 10만 2천593마리 중 6~9월에 구조된 숫자는 3만 2천384마리로 30% 비중을 차지한다. 이중 7월은 1만 1천260마리, 8월은 1만 1천259마리가 유기 혹은 유실된다. 이는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실수로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지만 대다수는 장기간 집을 비우는 과정에서 관리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버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해외여행이 잦은 요즘 해외 동반 여행을 떠날 수 없는 반려동물의 경우 유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강아지의 경우 평균수명 15년을 고려해 2013년 기준 2천111만 8천원이 소요된다. 지출 비용에는 반려동물 입양대금을 비롯해 사료비, 동물병원 진료비, 미용서비스 등이다. 문제는 여름 휴가철이 되면 반려동물을 마땅히 맡겨둘 곳이 없다보니 유기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애견호텔 등에 맡기는 경우가 있지만 턱없이 높은 관리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터미널 등에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동물보호센터도 유기된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안락사 시키는 경우가 발생한다. 핵심은 반려견의 등록제를 보급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새로 등록된 반려견은 14만 6천6617마리로 전년대비 39.8% 증가했다. 반려동물 등록제가 일반화되면 반려동물 주인이 유기를 하고 싶어도 유기를 하지 못하는 그런 세상이 되기 때문에 반려동물 등록제가 보편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