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코로나 공포에 다양한 벚꽃놀이 등장
[소셜리뷰] 코로나 공포에 다양한 벚꽃놀이 등장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0.04.01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파이낸셜리뷰 DB
사진=파이낸셜리뷰 DB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전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봄은 찾아와서 벚꽃이 전국적으로 흐드러지게 폈다. 하지만 코로나 공포로 인해 전국 곳곳이 사람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경우 1일부터 사람을 통제한다. 이밖에도 전국 벚꽃 명소에서는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벚꽃놀이가 아쉬운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벚꽃놀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벚꽃놀이도 이제 온라인 시대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석촌호수 벚꽃을 오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지난달 17일 전면 취소했고, 3월 28일부터 12일까지 석촌호수 진출입로를 전면 폐쇄했다. 하지만 서울 대표 벚꽃명소인 석촌호수의 절경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송파구는 ‘방구석 벚꽃 중계’를 마련했다. ‘방구석 벚꽃 중계’는 석촌호수가 폐쇄되는 4월12일까지 총 9일간 하루 1회씩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벚꽃산책’과 ‘벚꽃LIVE’ 2가지다. ‘벚꽃산책’은 1분 전후의 영상으로 발걸음 소리까지 녹음돼 마치 석촌호수를 직접 걸으며 벚꽃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영상은 3월29일과 30일, 4월4일과 6일, 12일 오전 10시 업로드 된다. ‘방구석 벚꽃 중계’는 송파구청 페이스북, 송파TV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송파구청과 각 동 주민센터에 있는 IPTV를 통해서도 제공된다. 또한 전국 벚꽃 명소에서는 ‘사람들의 출입’을 금하지만 ‘차량의 출입’은 허용한다. 일명 드라이브스루 벚꽃놀이다. 대전 동구는 대청호 벚꽃길을 차량 안에서 감상하는 드라이브스루 캠페인을 홍보했다.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벚꽃 감상을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차량 안에서 해줄 것을 홍보한 것이다. 이런 드라이브스루 캠페인이 크게 호응을 얻으면서 전국에서 벚꽃 감상을 하려고 대전 대청호로 몰리고 있지만 실제로 인파는 거의 없고, 차량만 있다.

코로나 공포로 벚꽃 음원 차트는 고전

한편, 이른바 ‘봄 캐롤’로 불리는 음악들이 차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전체 음원 이용량도 감소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벚꽃 캐럴’인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은 3월 첫째주 순위에서 349위를 기록했다. 매년 3월초부터 4월초까지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올해에는 맥을 못 추고 있는 셈이다. 또한 하이포·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2014)도 올해 3월 첫째주 332위에 오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재택근무가 많아지고 외출이 줄어들어 이동하면서 음악을 듣는 소비 습관이 깨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집에서 주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영상 등 다른 매체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