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香(심향 강상빈 박사)의 생애와 사상 43편
心香(심향 강상빈 박사)의 생애와 사상 43편
  • 강상빈 박사
  • 승인 2020.10.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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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생협운동의 발전을 위한 참여연구 <서울대 경제학 박사 논문> 2006년 8월 강상빈 서울대 석사과정을 마치고 바로 박사과정에 응시하여 시험에 합격하였으나, 대학원 측에서 T/O가 부족하여 젊은 학생들에게 양보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아 들여, 1학기 지난 후에 다시 시험을 보고 2003년 9월 지역사회개발 전공 박사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지도교수는 참여연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 하시며, 일반적인 데이터 중심의 양적 연구보다는 실질적 경험을 토대로 한 질적 연구인 참여연구를 권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참여연구(Participatory Research) 박사 논문을 준비하여 제출하게 되었다.
5번의 논문 심의 과정이 있었는데, 마지막 과정에서 심사위원 5명 중 4명은 찬성이었지만 심사위원장인 젊은 교수는 질적 연구에 대한 이해를 하기 어렵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하였다. 물론 심사위원 5명 중 3명이상이면 박사학위 패스가 가능하지만, 난 전원일치의 인준이 없으면 학위를 받지 않겠다며 박사학위 청구논문 철회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외부 심사위원 2명은 질적 연구인 참여연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강선생의 참여연구는 참으로 귀한 논문으로 대세인 데이터 중심의 양적연구의 오류와 부족한 면을 보완하고 있다고 피력하였다. 이에 심사위원 5명 전원의 인준을 받게 되었다. 나이 59세에 서울대학교에서 돈 안 드리고 경제힉 박사학위를 받는다는 것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나님의 은혜임이 틀림없다. <국문 초록> 생협운동의 발전을 위한 참여연구(A Paricipatory Research for Improving Consumers' Cooperative Movement in Korea) 경제학 박사학위 논문 서울대학교 대학권, 2006 강상빈 이 연구는 지역사회발전 및 친환경유기농업육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운동(생협운동)을 파악하고, 한국 생협운동의 제반 문제점을 진단 분석하여 지속가능한 생협운동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연구의 주된 방법은 질적 연구인 참여연구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 창립을 주도하고 실질적으로 운영을 책임지면서 활동하는 가운데 단계적으로 참여연구팀을 구성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먼저 생협운동의 역사와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에 있어서의 생협운동, 생협경영 실태, 생협물류 유통의 문제, 정체성 위기 및 참여연구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바탕으로 참여연구팀의 학습사항들을 정리 분석하였다. 참여연구팀의 구성은 연구자가 소속한 한누리생협 조합원의 참여연구팀과 생협전국연합회 정책위원회 참여연구팀 2개 팀을 중심으로 수행된 학습 결과를 정리 분석하였다. 질적인 자료수집의 방법으로는 각종 회의 개최 및 참석, 생산지 및 시설 견학, 각종 행사 및 토론회 개최, 판매 공급 실무, 특별감사활동, 해외연수 등을 실시하였다. 또한 참여연구팀의 자유의사결정에 다라 질적 연구를 보완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보 수집을 위한 연구의 자료 수집으로 설문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각종 관련된 운영위원회, 정책위원회, 이사회, 총회, 토론회, 세미나 등 회의 기록부와 생산지, 외국연수, 물류센타, 배송센타 등의 방문일지 및 설문지 분석 자료 등을 기초로 하였다. 또한 연구팀의 합의에 따라 설문지를 통한 양적 분석을 통하여 질적 분석을 보완하였다. 이 참여연구를 통하여 얻어진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한국 생협운동은 생명공동체운동으로서 지역사회 여성소비자들의 힘을 모아 안전하고 건강한 밥상을 지킴으로 건강한 가족, 건강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경운동을 통하여 지역사회 환경개선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역사회복지운동 측면에서는 매우 미약 한 것으로 나타났다. ② 한국 생협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대면관계를 만들어 줌으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친환경유기농산물 직거래 운동을 통하여 친환경유기농 생산 유통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 한국 생협운동의 제반 문제점으로는 조합원 참여도 조저, 비효율적인 생협 물류, 열악한 근무조건, 미숙한 경영, 조합 간 경쟁 심화, 정체성 결여 등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결과, 생협운동의 발전 방향 및 정책으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제언되었다. ① 경영 전문화를 통하여 운동과 사업의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생협운동을 추진하여야 한다. 유기농전문매장과 차별화 될 수 있는 생협운동과 사업 즉 조합원의 요구를 잘 파악하여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매장 경영을 할 수 있는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여야 한다. 또한 효율적인 경영을 위한 적정 마진율을 확보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② 친환경유기농산물 직거래 소비 유통의 신뢰 확대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 특히 생협운동은 유기농 매장 운영에만 매달리지 말고, 활성화되고 있는 모든 유기농의 생산 및 유통 소비과정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지도 감독하고 독려하는 역할로 방향전환을 모색하여야 한다. ③ 생협 운동 활성화를 위해 생명공동체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강화하여야 한다. 임직원 및 활동가들이 생협운동의 지도력, 실천력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양극화 문제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역사회발전 및 사회운동의 큰 틀을 제시하여야 한다. 특히 생협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반드시 받은 후 조합가입자격을 부여하는 형태로 조합원 정예화를 추진하여야 한다. ④ 물류유통의 효율화 및 전문화를 추진하여야 한다. 지역 간 물류네트워크를 통해 산지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생협 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여야 한다. 또한 가격, 품질, 포장, 물류 등을 효율적으로 수행 할 수 있는 공동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할 것이다. ⑤ 생협 전국연합회의 역할 및 위상을 강화시켜 나아가야 한다. 생협 전국연합회 자체 환경상품 개발은 물론 생협생활재 품질인증제도의 도입, 각종 사업 확대 및 연대를 추진하여야 한다. 또한 협동조합 간 연대사업,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도모하고 생협 회관 건립을 추진하여야 한다. ⑥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생협운동으로 발전하여야 한다. 먹을거리 뿐 아니라 교육, 문화, 의료, 사회복지 등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특히 지역 품앗이 또는 소비자와 네트워크(워커즈컬렉티브)를 통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생협운동으로 발전하여야 한다. ⑦ 한국생협운동의 재정자립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사회후원금확보 운동을 추진하여야한다. 생협운동 확산을 위한 지역사회균형발전 및 개선 후원회에 대한 정부 예산 편성을 추진하여야 한다. 특별히 국무총리 산하 ‘생협특별운영위원회’구성을 추진하여야 할 것이며, 조직 내의 의결기구를 참여연구팀의 형태로 구성하여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연구와 실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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