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백신 접종 시작
가디언·AP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정부는 접종에 쓰일 80만 회분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준비해 배포를 완료했다. 이에 영국정부는 8일(현지시간)을 ‘브이 데이(V-Day)’로 명명하며 “앞으로 일주일은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의 첫 접종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지역 50개 병원에서 8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접종을 마친 노인들은 면역반응에 따른 부작용에 대비해 일정 기간 병원에 머문 뒤 귀가할 예정이다. 첫 예방 접종을 마친 모든 사람은 3주 뒤 두 번째 접종을 하게 된다. 3주 간격으로 총 두 번 백신을 맞아야 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오는 11일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의 보도가 나왔다. 앞서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 FDA는 10일 VRBPAC를 소집해 화이자 백신의 EUA 허가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백신 충분히 맞는다면 내년 봄 호황
이처럼 코로나19 백신을 주요 선진국에서 접종을 시작하면서 내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우리 중 충분한 수가 백신을 맞는다면 오는 봄엔 경기가 다시 호황을 맞을 것이다”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봄까지 주요 선진국들이 백신을 충분히 접종하게 된다면 그에 따라 경제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다우지수나 나스닥 등에서는 폭등의 기미를 보이는 등 내년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부풀러 오르고 있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장관은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2/4분기에는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서 내년 가을에는 운동장에 사람들이 가득찰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같이 주요 선진국에서 백신 접종이 잇따르면서 글로벌 여행업이 내년 봄 선진국을 필두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미국 경기부양책 그리고 미중 갈등
다만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미중 무역갈등이 글로벌 경제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을 하면서 그에 따른 경기부양책이 과연 미국 의회에서 어떤 내용으로 통과될 것인지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리고 미중 무역갈등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면서 글로벌 경제가 백신 접종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개선될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