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까지 인상 없을 것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베스 앤 보비노는 오는 2024년까지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비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6일(현지시간) 미 한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2021년 미국 하반기 경제전망’ 웹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핵심은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를 넘느냐 여부다. 연준은 지난해 가을 도입한 평균물가안정 목표제에 따라 일정 기간 2%를 넘는 물가를 용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너무 낮다. 따라서 올해는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이라고 보비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판단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미국 국내총생산은 3.9% 감소했지만 올해는 4.2%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백신 접종 등을 하고 있지만 올해 3분기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라면서 레저, 접객업, 레스토랑, 소매 부문 회복은 여러 해 동안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현재 6.7% 수준인 실업률도 2024년까지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백신 계획대로 된다면
다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된다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가계소비가 늘어나고 고용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계소비가 늘어나고 고용이 점진적으로 회복하게 된다면 그에 따라 물가상승률도 2%를 넘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시중에 풀어진 현금을 연준은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핵심은 바이든 행정부가 백신 보급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처할 것인지 여부다. 바이든 행정부가 백악관에 입성했을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백신 보급에 대한 계획이 없어서 당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즉,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보급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백신 보급이 생각보다 늦어지게 되면 그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도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