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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저축만이 살 길?인 시대가 있었다. 1982년 티끌모아태산. 안 먹고 안 쓰고 모으면 언젠가 잘 사는 날이 오겠지 라는 믿음이 통했던 고금리 시대는 지났다.
FQ(Financial Quotient 금융지능)이 요구된다. 금융생활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이뤄야 이 세상에 발붙이고 살 수 있다. 학교에서 조차 배우지 못하는 개개인에게 필요한 자질,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야 한다. 금융에 대한 이해활용능력 여부에 따라 빈부격차를 겪게 된다.
왜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다. 저금리는 시간이 갈수록 자본의 감소가 된다. 둘째, 근로 소득만으로는 은퇴준비가 부족하다. 부동산투자의 경우 큰 자본이 필요하지만 주식투자는 소자본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셋째, 좋은 기업에 입사할 수는 없어도 좋은 기업과 동업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넷째, 나이 들어서 할 일없이 지내기보다는 주식투자를 통해 기업성장과 경제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란 없다.
모든 투자나 금융상품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상품의 수익성, 위험성안정성 등에 대한 공부는 필수다. 냉장고를 하나 사도 며칠을 고민하는데 기업을 사고 파는 데 즉흥적이어서는 곤란하다. 최근 주식 시장은 버블 논란에 쌓여있다. “구두닦이와 임산부가 주식 애기를 하면 이제는 팔고 나올 때이다”라는 주식시장 격언을 새삼 기억했으면 한다.
투자의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없어도 살 수 있는 돈만을 투자한다. 빚내서 투자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둘째, 세상에 공짜는 없다. 사설정보나 근거없는 낙관론에 빠져서는 곤란하다. 호의라는 악마의 손은 기회라는 포장지에 숨겨져 있다. 셋째, 주식이란 사고파는 기술이 아닌 좋은 기업을 사서 모으는 것이다. 하루 온 종일 주식시장 모니터에 빠져 일상생활에 지장 받는다면 돈 버는 것을 넘어 제대로 사는 것이 아니다. 넷째, 아무리 작은 금액일지라도 포트폴리오 한다. 국내와 해외주식, 펀드와 직접투자, 현물과 선물 등 위험을 회피하고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다섯째, 장기간 꾸준히 투자한다. 경제 상황과 기업 실적을 체크하면서 섣불리 물 타기 하지 않는다. 그밖에 주식투자에 있어 최고의 주식을 최적의 타이밍으로 사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누구에게도 불가능한 일이다. 좋은 기업이 있다면 등락에 상관하지 말고 나누어서 매입한다. 너무 빨리 쉽게 돈 벌려는 생각은 금물이다. 은행 예금의 3배 정도만 벌겠다는 생각으로, 고금리에서는 예금, 저금리에서는 투자하는 원칙을 고수한다.
마크 트웨인은 말한다. "은행은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걷는다." 비 오는 날 우산을 뺐지 않겠다는 은행장의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