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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히말라야 라다크 속담 가운데 “호랑이의 줄무늬는 몸 밖에 있고, 사람의 줄무늬는 몸 안에 있다”라는 말이 있다. 호랑이는 외부에 나타난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인간의 내면은 숨어있기에 제대로 알 수 없다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 속담에 “검은머리 짐승은 거두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데, 은혜를 모르는 인간이 많다는 뜻이다. 겉에 드러난 지위나 재물이 많은 리더라 할지라도 속은 리더가 아닐 수 있다.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한 몇 가지 습관이 필요하다.
첫째로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책 속에 길과 미래가 숨겨져 있다. 모든 독서가가 리더는 아니지만 리더는 독서가이다. 책도 역사, 음악, 미술, 역사 등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책을 읽지 않는 민족은 미래가 없기 마련이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도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독서는 현인들의 문⸱사⸱철을 아우르는 스승들이다. 책은 인생의 절망과 어둠의 바다에 빠져있을 때에 큰 힘이 된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공항에서 대기 시간에 외국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책을 읽는다. 아무리 소란스럽고 복잡해도 책을 끄집어낸다. 한국 사람들은 스마트 폰에 빠져 있거나 두리번거리거나 멍 때리고, 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호텔 로비의 풍경도 만찬 가지다. 전 세계 최고의 투자가로 알려져 있는 워렌 버핏은 엄청난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16세 때 사업에 관한 책을 수백 권 읽었다고 한다. 일반인보다 평균 5배의 독서량을 즐기고 있다. 바쁜 유명인도 의외로 독서를 많이 한다.
두 번째는 생각을 많이 한다. 쓸데없는 망상이 아닌 현실을 개선하고 미래의 나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성찰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는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 데카르트의 유명한 말이다. “나는 생각하기에 존재한다.”인간은 생각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모든 앎의 출발점도 생각이다. 확실한 지식위에 생각과 존재를 구성하여 변하지 않는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시민 정신과 자유민주주의 교육을 시켜야 한다. 정신을 교육시키며 도덕이나 교양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입시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람되는 것으로 교양과 예의를 갖추는 것이다. 옛말에‘집에서 새는 바가지 나가서 안 샐까’라는 말이 있다. 내적인 도덕성과 품격 있는 삶이 글로벌 시민의 자세이다.
잘 산다는 것이 국민소득만 높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높은 품격과 도덕적 기준이 높아 정직하고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감사할 줄 아는 인격이 갖춰진 시민들이 많을 때 가능할 것이다. 고급 위스키 수입량이 1위고, 술 소비량이 11위인 나라, 돈에만 매달리고 돈 타령에만 시간을 보내서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다. 돈만 밝히는 것은 천격이다. 돈으로부터의 자유로워져야 한다. 돈이 품격의 전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