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은 즐거운 비명
중국 쇼핑사이트 알리바바닷컴이나 알리바바 산하 최대 쇼핑앱 타오바오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 쇼핑사이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중국 내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불법 유통을 통해 오징어게임을 시청하기 때문이다. 장하성 중국 주재 한국 대사는 지난 6일 주중 한국대사간 국정감사에서 ‘오징어 게임’이 중국의 60여개 불법 사이트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중국 내에서도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이 날개 돋힌 듯이 팔려나가고 있는 것이다.오징어게임 열풍에 고민이 깊어진 중국 정부
하지만 중국 정부는 오징어게임 열풍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넷플릭스 시청을 금지했지만 이미 중국 내 ‘볼 사람은 다 봤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오징어게임 열풍이 뜨겁다. 내년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으로서는 오징어게임 열풍이 달가운 것은 아니다. 시진핑 정부는 ‘연예계 정풍운동’을 벌였다. 잘못된 연예계 문화를 바로세운다는 것이다. 이에 문화적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는 그런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런데 오징어게임이 열풍을 불면서 오징어게임을 통해 중국 문화가 한류에 휩쓸려 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내 오징어게임 상품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그에 따른 소비가 급속도로 증가한다는 것은 결코 반길 일은 아니다. 현재 오징어게임 관련 상품 생산에는 저작권 문제가 제기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저작권 문제를 걸고 나오기 시작한다면 중국 정부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저작권료 문제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저작권료 문제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다. 하지만 중국은 아직까지 저작권료 문제에 민감하지 않다. 이런 이유로 해적 생산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징어게임의 상품 생산을 계기로 이 문제가 국내에 제기되기 시작하면서 그에 따라 저작권료 문제가 국제사회의 분쟁 이슈가 된다면 중국 정부로서는 고민이 기퍼질 수밖에 없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