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아크로서울 건물 흔들림, 아이돌 춤 연습 때문???
[소셜리뷰] 아크로서울 건물 흔들림, 아이돌 춤 연습 때문???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2.01.24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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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 이상진동이 지난 20일 감지됐다. 긴급 진단에 나선 전문가 중 일부는 해당 진동을 아이돌 춤연습 때문일 수도 있다는 지적을 했다. 해당 건물은 얼마 전 SM엔터테인먼트가 입주했다.

진동의 원인이 ‘공진(共振)’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공진은 외부에서 들어온 진동수가 물체의 진동수와 일치해 진동이 커지는 현상이다.

20일 오후 4시 건물 위아래로 흔들려

성동소방서에 따르면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 지난 20일 오후 4시반께 건물이 위아래로 흔드러리는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은 건물 지하 방재센터의 지진 감지 장치를 확인했지만 감지된 진동은 없었고, 시공사 DL이앤씨 역시 다음날 긴급 안전 진단을 했지만 건물의 구조적 문제나 안정성과는 관계가 없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그러다보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공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긴급 안전 진단에 참여한 박홍근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외부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해당 건물에는 연예기획사의 군무나 연습 전 준비운동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진동이 2011년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의 ‘공진’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12층 피트니스센터에서 23명이 1초에 2.7번 발을 구르는 태보 운동을 하면서 진동이 발생했다는 결론이 났다.

SM엔터 입주

해당 건물은 지하 7층, 지상 33층 규모로 6~19층에는 연예기획사가 입주해 있고, 이 중 4개 층은 안무연습실로 쓰고 있다.

또한 현대글로비스, 쏘카 등이 입주했으며, 아울러 거주동에는 그룹 샤이니 태민, 배우 이제훈, 최란 등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사 직원들은 온라인 상에 “전 직원이 느낄 정도로 건물 진동이 있다” 혹은 “바닥이 울룩불룩 튀어나왔다”, “주변 직원들이 놀랄 정도로 진동이 심하다”, “창문에 실금이 갔다” 등의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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