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과 이준서의 석연찮은 판정에 대해 각계 각층에서 분노가 잇따르고 있다.
황대헌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천m 준결승 1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 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실격을 당했는데, 1위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면서 패널티를 받은 것이다.
이준서 역시 준결승 2조 경기에서 둰째로 들어왔는데 추월 과정에서 반칙이 있었다고 선언하면서 이준서는 탈락하고 중국 선수가 결승에 올라갔다.
정치권 비판 쏟아져
이같은 소식에 정치권 비판도 쏟아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선수들이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불공정에 대한 분노로 잠 못 이루는 밤이라면서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정신은 어디 갔냐면서 개최국에 유리한 것을 넘어 개최국 독식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올림픽 정신 실종이라고 주장했고, 하태경 의원은 “이게 스포츠 정신과 올림픽 정신이냐”고 분노감을 표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중국의 더티 판정으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무너졌다”고 일갈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고 규정했다.
유명 스타들도 분노 표출
유명 스타들도 분노를 표출했다. 배구선수 김연경은 “또 실격? 와 열 받네!”고 이야기했다.
체조선수 여서정은 “쇼트트랙 이거 맞아요? 화나”고 말했고, 양궁 선수 안산은 “하고 싶은 거 다 해 먹어라. 주어 김안산”고 밝혔다.
탤런트 김지우는 “올림픽 심판 아무나 하나 봐. 그러면 비디오 판독은 왜 하느냐”고 말했다.
국악인 송소희는 본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황대헌 경기 장면과 함께 “올림픽은 죽었다”고 밝혔다.
그룹 룰라 채리나는 “아 열받아 미치겠다. 이보다 어찌 더 아름답게 추월하란 말이냐. 심판들아”고 언급했다.
개그우먼 이수지는 “황대헌,이준서 선수 파이팅 우리 선수들 힘내요. 울지 마요. 1등 우리 거. 한복도 우리 거. 김치도 우리 거. 그만 우깁시다”고 말했다.
BTS RM은 중계 영상을 공유하며 손뼉을 치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이 담긴 이모티콘을 함께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