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롯데칠성, 처음처럼 가격 인상 단행
[산업리뷰] 롯데칠성, 처음처럼 가격 인상 단행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2.02.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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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처음처럼’의 가격을 다음달 5일부터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에 이어 처음처럼까지 가격을 인상하면서 올해초 물가 인상 파동이 소주에게도 미치게 됐다. 이번 출고가 인상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업계는 소주의 핵심 주원료인 주정값이 10년만에 7.8% 올랐고 병뚜껑, 빈용기보증금이 오르는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주가들은 소주 인상 단행으로 인해 식당에서 4~5천원의 소주 가격이 5~6천원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식당가는 걱정스런 분위기다. 소주 가격 상승이 애주가들의 발길을 끊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처음처럼, 청하, 백하수복 가격 상승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을 비롯해 ‘처음처럼 진’ ‘처음처럼 순’ 등 소주와 ‘청하’ ‘백화수복’ ‘설중매’ 등 청주 제품의 가격을 평균 7.2% 인상한다고 밝혔다. ‘처음처럼’ 360㎖ 병 제품은 7.7%, 640㎖ 페트 제품은 6.7% 오른다. 청하와 ‘청하Dry’는 5.1%, ‘명가’ 18ℓ는 7.0% 오른다. 수복은 용량별로 180㎖ 7.4%, 700㎖ 7.1%, 1.8ℓ 7.0% 인상된다. 과실주 제품 ‘설중매’ 360㎖와 ‘설중매골드’ 360㎖도 7.0% 오른다. 청하는 2019년, 백화수복은 2012년, 설중매는 2010년 이후 첫 출고가 인상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원재료 및 부자재, 취급수수료 인상 등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있었으나 내부적으로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이를 부담해 왔다”며 “하지만 더 이상 이를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소주 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주 전품목이 아닌 일부 품목만 출고가를 인상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에 이어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무학도 다음달 1일 ‘좋은데이’와 ‘화이트’의 출고가를 평균 8.84% 인상한다. 보해양조도 다음달 2일 ‘잎새주’ ‘여수밤바다’ 등을 평균 14.62% 인상한다. 한라산소주는 내달 3일 제품 출고가를 최대 8.3%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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