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석원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22에 대해 ‘역대 최고 성능’이라고 홍보한 것이 표시광고법 위반이라는 신고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논란은 삼성전자가 홍보한 내용과 달리 게임 등을 실행할 때 기기 성능이 상당수 제한돼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출시하며 ‘역대 최고의 성능’이라 홍보한 바 있다.
그러나 제품 성능에 제약을 유발하는 ‘게임최적화서비스(GOS, Game Optimizing Service)’에 의해 고사양 게임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을 정도로 성능 저하가 심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 제기가 폭주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GOS’는 게임 앱을 실행했을 때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초당 프레임 수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그런데 ‘GOS’가 게임 앱을 실행할 때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동작이나 게임이 아닌 다른 앱을 실행할 시에도 작동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단순히 안전사고 방지와 게임 환경 최적화를 위한 수준을 넘어 지나치게 성능을 제약한다는 것도 문제시되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GOS’와 같은 성능 제약과 관련한 사실을 사전에 소비자들에게 공개했다면, 소비자들이 갤럭시 S22를 구매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광고에 대한 논의에서 소비자 오인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삼성전자는 국내 첫 제품인 ‘갤럭시 A(갤럭시+Android)’를 2010년 갤럭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공개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A를 출시한 지 약 한 달 만에 iPhone 4와 KT에 대항하는 ‘갤럭시 S(갤럭시+SKT)’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이어서 삼성전자는 아이팟 터치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PMP인 ‘갤럭시 플레이어’, iPad에 대응하는 태블릿 컴퓨터인 ‘갤럭시 탭’도 내놓았다.
그러다 2011년 8월 24일, 삼성 갤럭시에 네이밍 전략이 도입됐다.
플래그십에서 보급형 순으로 S-R-W-M-Y로 정해졌으며, 뜻은 각각 Super Smart, Royal, Wonder, Magical, Young을 의미했다.
이 가운데 2014년 기준 유지되는 것은 Super Smart뿐이었지만, 2015년부터 이 네이밍 전략이 다시 부분적으로 부활하고 있는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1년 9월 ‘갤럭시 노트’를 런칭하면서 ‘노트’ 카테고리가 브랜드에 포함된다.
당시 대다수 사용자들은 기기 퍼포먼스에는 만족했지만, 디자인과 재질에는 불만이 많았었다.
특히 외국에서 이런 경향이 심했었는데, 플라스틱이나 폴리카보네이트 등 상당히 얇고 가볍고 윤기가 나는 재질을 사용해 금속이나 유리 등의 재질을 채용한 다른 스마트폰들에 비해 저렴해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에 한때 ‘갤럭시 노트3’·‘갤럭시 노트 10.1 2014 에디션’ 같은 라인은 일시적으로 가죽 질감의 플라스틱을 사용한 적도 있으나,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평범한 플라스틱 재질로 돌아갔다.
결국 디자인 부서를 통째로 갈아엎는 초강수를 두고 ‘갤럭시 알파’를 기점으로 메탈 프레임을 넣더니, 디자인 특화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를 거쳐 메탈과 유리를 사용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부터는 확 바뀐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는 ‘노트7’ 폭발 사고 이후로 배터리와 충전 관련 기술에서 너무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2021년 4월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면서 국내 유일 소비자용 스마트폰 생산 브랜드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