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4월 1~10일 무역적자, 결국 원자재 쇼크 때문에
[이코리뷰] 4월 1~10일 무역적자, 결국 원자재 쇼크 때문에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2.04.11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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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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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이달 1~10일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지만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수출은 153억 3천6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1억 9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했다. 하지만 이달 1~10일 수입은 188억 5천4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8% 늘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35억 1천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품목별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반도체(14.2%), 석유제품(97.0%), 컴퓨터 주변기기(22.5%) 등은 증가한 가운데 승용차(-13.1%), 무선통신기기(-10.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4.0%), 베트남(15.2%), 유럽연합(2.9%), 대만(4.1%)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3.4%), 일본(-11.2%) 등은 줄었다. 하지만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 때문이다. 원유는 43.0%, 가스는 141.6%, 석유제품은 71.6% 등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17.5%), 사우디아라비아(62.9%), 대만(13.4%)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한 반면 중국(-3.7%), 미국(-10.8%), 일본(-4.7%) 등은 감소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에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해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이 중단되면서 그에 따른 가스의 적자 기록이 된 것이다. 결국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1천882억 5천2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7% 늘었다. 하지만 이 기간 누적 수입액이 1천957억 2천900만달러로 27.7% 늘면서 무역수지는 74억 7천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면서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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