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대형마트 중심으로 기지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색조화장품 매출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오는 25일부터 고객들을 상대로 화장품 테스트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품 사용이 눈에 띄게 줄었으며 또한 립스틱 등의 사용은 급감했다. 지난해 립스틱 수입이 3천300만달러인데 한해 평균 7천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이 난 것이다. 그런데 최근 립스틱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4월 1일부터 16일까지의 색조화장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1%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색조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헬스앤뷰티(H&B) 업체인 CJ올리브영도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색조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마스크 해제 앞둔 기대감과 걱정
바깥에서 활동할 경우 마스크를 벗어도 되게 되면서 여성들은 기대반 걱정반이다. 그동안 색조화장에 무관심했던 여성들이 이제 색조화장에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기 때문에 립스틱 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립스틱이 마스크에 묻게 된다면 지워지게 되고,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기 앞서서 립스틱을 정돈해야 하기 때문에 여성들로서는 이중고에 시달려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러다보면 수시로 립스틱을 사용해야 하고, 그로 인해 립스틱 소비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과거 실내나 실외 모두 마스크를 벗고 생활할 때는 일부 여성은 아침에 립스틱을 한번 사용하고 난 후 하루종일 립스틱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립스틱을 수시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립스틱 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