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부지의 역사
송현동 부지는 조선시대 왕족과 명문세도가가 살았던 지역인데 1910년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식산은행 사택이 들었고, 광복 후 미군정이 접수하면서 미군숙소로, 주한미국대사관 직원 숙소로 사용했다. 그러다보니 높은 담벼락으로 인해 안의 경치가 어떠한지 아무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 됐다. 그러다가 1997년 미국으로부터 삼성생명이 매입한 후 주인이 바뀌면서 폐허가 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LH(한국토지주택공사) 간 3자 매매교환방식으로 확보한 송현동 부지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기 전까지 임시 개방키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6월 대한항공으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완전히 넘겨받게 되며 현재는 대한항공에서 기반조성(부지평탄화 등) 공사를 진행중이다. 광복 이후 미국 장교 숙소 때부터 77년 동안 유지된 4m의 높은 담장도 1.2m로 낮춰 드디어 송현동 부지도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쉼과 문화 있는 열린 공간
송현동 부지를 ‘쉼과 문화가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렇게 된다면 청와대-광화문광장-송현동 부지로 이어지는 녹지공간은 시민들의 대표적인 쉼터가 되면서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녹지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민이 북악산 등산로에서 출발을 해서 청와대를 관람한 후 경복궁과 광화문 그리고 송현동 부지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관광코스 개발도 가능하게 될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휴식공간이 될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는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 관광 등 도심 중추기능이 집중돼 있는 광화문·시청 일대와 오래된 주거지가 밀집한 북촌 일대에 대규모 녹지를 확보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정주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