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6월 일본 방문을 추진하면서 악화된 한일관계가 개선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 회장은 1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대표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6월 방문 일정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지리적·경제구조적 유사성 있는 한일 간 양국 협력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더욱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한일관계 개선에 그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일관계 훈풍 불까
문재인 정부 당시 한일관계가 악화됐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면서 한일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내달 초에는 김포-하네다 비행편도 재개가 된다고 한다”면서 한일관계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2018년부터 중단된 한일 상의회장단 회의를 재개할 뜻을 내비쳤다. 문재인 정부 당시 일본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인해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교류가 완전히 끊겼는데 이제 새롭게 교류를 재개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 회장은 올해 일본상의 설립 100주년을 맞이해서 “6월이라고 하는데, 그때쯤 해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일본의 지지도 부탁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의원, 상임간사인 김한정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과 함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형희 SK SV위원장 등이 경제계 대표로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 에토 세이시로 의원, 다케다 료타 의원 등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 8명과 카와무라 타케오 일한친선협회 회장 등 일본 전현직 국회의원 1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