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2030대는 택배 사칭 보이스피싱에, 5060대는 자녀 사칭 보이스피싱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전세대에 보이스피싱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KB국민은행은 고객센터의 금융사기피해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보이스피싱은 연령대별 생애주기적 특징을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분석에 활용된 데이터는 지난 4~6월에 이뤄진 3045건의 상담 내용이다.
고령층은 자녀 사칭
고령층은 가족이나 지인 등을 사칭해 대포통장으로 이체를 유도하는 ‘메신저 피싱’ 수법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 고객도 ‘허위 결제 문자’ 혹은 ‘택배사 사칭 문자’를 통한 해킹앱 설치로 개인정보가 탈취되는 사례에 취약하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엄마, 나 휴대폰 액정이 깨졌어”라는 허위문자에 속는 경우가 많았다. 피해고객 1423명 중 70%가 50~60대 였다.
40~50대 소상공인의 경우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대출빙자형 사기 수법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30대는 택배사 등이 있었고 최근에는 허위 모바일 청첩장의 인터넷 주소(URL)를 누르게 하는 사기수법도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별로 피해에 취약한 성별과 연령대가 존재하는 만큼 고객의 연령이나 특성에 근거한 맞춤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