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이재용·신동빈 등 기업인 사면, 갑론을박
[이코리뷰] 이재용·신동빈 등 기업인 사면, 갑론을박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2.08.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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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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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경제계는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시민단체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영계는 글로벌 경제 복합 위기와 주요국들의 패권 경쟁격화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기업인들이 경영일선에 복귀해 국민경제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경총은 “이번 사면이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기업 투자 활성화라는 기업인 사면 본래의 취지뿐만 아니라, 범국가적 과제인 국민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는 뜻을 보였다.
또한 “경영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쓰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 국익에 기여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주요 기업인의 사면·복권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면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번에 사면된 분들이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국가의 미래 번영을 이어가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줄 것으로 본다”고 호소했다. 전국경제인 연합회는 “이번 사면이 우리 경제의 위기극복 및 재도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보냈다. 반면 시민단체는 우려의 뜻을 보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제살리기라는 미명하에 재벌총수 경제범죄에 대한 특혜가 또다시 자행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2016년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수사팀장으로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관련 수사를 이끌었으나, 이번 사면으로 자신의 검사 시절 결정을 뒤집고 재벌의 편에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천명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면결정은 향후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재벌총수들은 기업을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기고 사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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