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대형마트의 초저가 치킨 판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신호탄을 쏘아올린 대형마트는 홈플러스.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이 성공을 하자 대형마트들이 저마다 초저가 치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는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이마트 ‘(9호)후라이드 치킨’은 1마리당 598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후라이드 치킨은 9호 생닭을 사용하고, 전분을 활용해 튀김옷을 얇게 만들었으며, 쌀가루와 15종 이상의 천연 향신료를 추가햐 식은 후에도 에어프라이기에 5분간 조리하면 풍미가 살아난다.
이마트 매장에서 구매 후 집에서 먹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고객을 감안하여 최상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다.
할인 물량은 '5분 치킨'의 한 달 치 판매물량보다 1만 마리 많은 총 6만 마리로 점포당 하루 50∼100마리씩 오후에 두 차례 나눠 선보인다. 소비자는 1인당 1마리만 살 수 있다.
다만 종전에 판매하던 ‘5분 치킨’은 이번 행사 기간에는 판매하지 않는다. 이마트는 지난달 초부터 국내산 9호닭 냉장 계육으로 만든 ‘5분 치킨’을 9980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마트에 이어 롯데도
롯데마트도 초저가 치킨 행사를 열었다. 롯데마트는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뉴 한통 가아아득 치킨(한통치킨)’ 1.5마리(기존가 1만5800원)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44% 할인된 8800원에 팔았다.
다만 롯데마트의 ‘한통치킨’은 현재 기존 가격으로 환원한 상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는 치킨처럼 한 가지 미끼상품을 앞세우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가격을 내려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초저가 치킨 돌풍에
대형마트 초저가 치킨 돌풍에 프랜차이즈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치킨 가격이 3만원을 돌파하면서 소비자의 불만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치킨 가격을 하락시킬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키우고 있지만 2010년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의 초저가 치킨에 환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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