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진돗개, 북한은 풍산개
우리나라는 진돗개라고 하면 북한은 풍산개가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의 천연기념물이면서 원서식시는 북한의 함경남도 풍산군이다. 일제강점기까지 검은색 혹은 회색이 많았지만 북한 정권이 들어서서 육종과정에서 백구 위주로 선별되면서 현재에는 흰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풍산견은 강인한 체력을 지녔고, 추위와 질병에 강한 저항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산짐승을 사냥하거나 맹수들로부터 주인을 보호할 만큼 용맹한 견종으로 전해진다. 풍산개 3마리를 풀면 호랑이를 잡아온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강인함과 용맹함을 자랑한다. 실제로 풍산개 4마리가 표범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풍산개가 사냥개로 뛰어난 점은 전투력이 아닌 근성 때문이다.우리나라에 풍산개는 흔하지 않아
우리나라에 풍산개는 흔하지 않다. 우리나라에 풍산개가 들여온 사례는 1991년 통일교 교주 문선명이 방북해 김일성으로부터 받은 한 쌍,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일에서 받은 한 쌍, 2013년 문선명 생일 때 김정은이 통일교에 선물한 한 쌍, 2018년 펴양 남북정상회담 때 받아온 한 쌍과 그 자손들이 공식적인 기록이다. 현재 시중에 팔리는 풍산개라는 것은 1992년 포항 김모씨가 길림성에서 백구 한 쌍을 구입해서 풍산개로 속여 판 것이다. 북한에서도 풍산개를 동물원에서 관리할 정도로 귀한 개다. 따라서 시중에 판매되는 풍산개는 풍산개가 아니다. 북한의 경우 1960년대 말에 풍산개 복원 사업을 위해 북한 전국 각지에서 풍산개라고 판단되는 개를 데려다가 번식시켰다. 그만큼 북한에서도 풍산개가 희귀종이다. 북한에서 풍산개가 희귀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1990년대 고난의 행군으로 인해 잡아먹고 팔고 하기 때문에 희귀해진 것으로 알려졌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