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 칼럼] 돈, 명예, 건강 셋 중 무엇을 골라야 하는가?
[김진혁 칼럼] 돈, 명예, 건강 셋 중 무엇을 골라야 하는가?
  • 김진혁
  • 승인 2022.11.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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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돈, 명예, 건강 이 중 하나만을 고른다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셋 모두를 고를 수 없는 전제하에서.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지만,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다. 한편 돈이 없으면 명예도 건강도 지킬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돈과 명예, 건강 어느 것 하나도 놓칠 수 없고 더욱더 우선순위를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건강하지 못한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의 가치는 사라진다. 암보다 더 무서운 것이 걷지 못하는 것이다. 걷지 못하면 생활의 질이 떨어지고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 이 들수록 돈이나 명예 같은 젊은 시절의 세속적 욕망에서 벗어나 건강, 사랑, 나눔 등의 내적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치유하고, 최적의 건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인체는 현대사회의 특징인 스트레스와 분주한 라이프스타일, 가공식품으로 가득한 식생활 문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품격 있는 삶을 위해서는 적절한 돈과 명예가 필요하다. 그러나 필요한 무엇인가를 가지면 동시에 부자유스럽게 된다. 자유롭고 싶어서 소유한 돈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더욱 집착하여 그것들 때문에 자유를 잃게 된다.
돈과 명예의 욕망에서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쇼펜하우어는 죽음으로도 욕망을 끊을 수 없다고 한다. 욕망이란 무자비한 괴물과 같은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효과가 없다. 하등동물보다 고등동물이 고통을 더 받게 되어있다. 일시적인 욕망에서 벗어나는 실질적이고 근본적 해결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고통을 인식하고자 하는 노력은 오히려 고통을 늘리는 결과다. 쇼펜하우어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첫째, 심미적 탈출. 이것은 천재적인 예술가들의 작품 속에서 누릴 수 있는 황홀감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잠시나마 삶의 고통에서 해방된다. 하지만 임시적 해결책이다. 온종일 천재작가의 명화나 그림 소설을 감상하며 살 수 없다. 두 번째 대안으로 윤리적 해탈이다. 윤리적 해탈이란 고통의 원인인 의지 자체를 억제함으로써 누리는 영속적인 해탈의 경지를 의미한다. 인간이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영속적인 해탈의 경지를 의미한다. 금욕생활이다. 행복해지고 싶은 욕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추천한다. 첫째, 지나친 욕심을 내려놓고 자족하는 마음이다. 둘째, 세월의 흐름과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장관, 박사, 재벌 그 어떤 것도 건강 앞에서는 무익하다. 셋째, 세상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버려야 한다. 아무리 가족, 친구라 할지라도 내면의 고통을 해결해주고 위로할 자는 본인뿐이다. 넷째, 미래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오늘 이 순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진정한 가치를 찾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보다 나아지려고 애쓰면서 사는 삶보다 더 낫게 사는 방법은 없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 보다 내일의 소망으로 행복해지려는 결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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