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영선 기자] MZ세대 소비가 크게 줄어들었다. MZ세대가 새로운 경제주체가 될 것이라는 예고를 했지만 경기 수축기에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이다.
이는 저금리 기조로 인해 투자(빚투)를 하거나 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영끌)을 하면서 MZ세대가 소득은 줄어든 반면 부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은행의 ‘BOK 경제연구’에 실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소비행태 변화 분석: 세대별 소비행태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문제는 이로 인해 가계소비가 국내총생산(GDP)보다 더 크게 위축되는 경기 동행성이 나타났다.
MZ세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대 소득·자산기반 취약, 부채 증가 등으로 외식비, 차량 유지비, 교양오락비, 통신비, 내구재 등 소득탄력성이 큰 선택 소비를 중심으로 지출이 줄었다. 최영준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차장은 “향후 소비의 원활한 경기완충기능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MZ세대와 BB 이전 세대의 소비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소득, 자산, 사회안전망 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Z세대는 기초소비보다는 여가, 취미활동 등에 관심이 많고 더 소비를 많이 하는 세대”라며 “소비구조 변화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경기 수축기에 소비가 더 감소하는 현상이 고착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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