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 소비자 혼란 주지 말아야
[사설] 아스파탐 발암물질 분류, 소비자 혼란 주지 말아야
  • 파이낸셜리뷰
  • 승인 2023.07.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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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넣고 건강한 단맛을 표방하는 식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인공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분류할 계획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로 분류할 예정이다. 발암 가능 물질이지만, 인체 관련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치 않은 경우가 2B군에 해당한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약 200배 감미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첨가물이다. 아스파탐은 현재 다양한 식품에 사용하고 있고, 이른바 ‘제로’ 시리즈에 설탕 대신 사용하면서 건강을 표방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국내 시장은 대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제로가 붙어진 식음료는 무설탕 음료, 막걸리 등이다.

이미 막걸리 업계는 막걸리에 첨가되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의 전면 교체를 검토하기로 했으며 일부 과자 업체들도 아스파탐을 다른 재료로 대체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분류되면서 소비자의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따라서 아스파탐 섭취량이 얼마 정도 돼야 인체에 유해한지 등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아스파탐 대신 사용하는 다른 인공감미료 역시 발암물질 여부도 투명하게 관리돼야 한다. 그래야만 소비자들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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