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스룸에 택배기사 퀵플렉서의 여름 휴가 이야기 영상 공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 “쉬고 싶을 때 쉴수 있는 차별화된 시스템 구축”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최근 ‘택배 없는 날’과 관련해 CJ대한통운과 갈등을 빚고 있는 쿠팡이 “쿠팡 택배기사 퀵플렉서의 여름휴가는 다른 택배사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대리점주들이 말하는 CLS와 일반 택배사의 차이점’이라는 표를 통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시스템과 다른 택배사의 시스템을 비교했다.
쿠팡 측은 퀵플렉서를 통해 “일반 택배사와 달리 백업기사가 있어 쉬고 싶을 때 쉴수 있고 주 4일 근무 등 유연한 배송도 가능하다”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11일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다른 택배사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쿠팡 택배기사 퀵플렉서의 여름 휴가 이야기가 담긴 동영상이 화제라고 밝혔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지난 4일 쿠팡 뉴스룸에 쿠팡 상품을 배송하는 택배기사인 퀵플렉서의 여름 휴가 이야기를 공개한 뒤 관련 동영상을 10일 공개했다. 11일 별도로 공개된 풀버전에는 퀵플렉서와 그 가족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겼다.
퀵플렉서들은 ‘일반 택배사와 달리 쿠팡 퀵플렉스는 백업기사가 있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고 주 4일 근무 등 유연한 배송도 가능하다’고 증언했다.
대기업 택배회사에서 1년가량 배송하다 퀵플렉서를 시작한지 6개월 된 김민규(30)씨는 “이전 회사에선 월화수목금토 주 6일 배송하고 일요일은 방전됐지만, 퀵플렉스를 하면서 주4일 일하고 3일은 쉰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에서는 깜짝 놀랄 일”이라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내와 함께 출연한 김민중(36)씨도 “이전에는 휴가 쓰려면 담당구역 배송을 대신해 줄 백업 기사가 필요했는데, 하루 평균 30만원 가까이 되는 대체인력 비용을 지불하고 쉬어야 했다. 세상에 휴가 쓰는데 돈내고 쉬라면 누가 쉴 수 있겠나”라며 “지금도 다른 택배기사들은 업계에서 정한 택배 쉬는 날에만 쉬는데 쿠팡 퀵플렉스는 백업해 주는 기사님들이 있어 언제든지 걱정 없이 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씨의 아내는 “(대기업 택배회사를 다닐 때) 남편이 휴가는 꿈도 꾸지 말라고 했는데 남편이 쿠팡 퀵플렉스를 하면서 결혼도 하고 제주도 신혼여행도 다녀오고 장기휴가로 여행도 다녀왔다”며 김씨를 응원했다.
올해 택배기사 15년차인 노상열(47)씨는 “15년간 택배일을 하면서 인생에 휴가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며 “쿠팡 퀵플렉서를 하고 나서 15년만에 첫 휴식이 생겼다. 다른 택배사 같았으면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CLS 관계자는 “쿠팡은 택배업계 최초로 수천명에 달하는 분류전담 인력을 운영해 왔을 뿐만 아니라 배송기사분들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앞으로도 새롭고 혁신적인 택배문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은 CJ대한통운과 오는 14일 ‘택배 쉬는 날’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쿠팡이 택배쉬는 날에 불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쿠팡 측에서는 구조적으로 쉬고 싶을 때 쉴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쉬는날’이 필요 없다며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CJ대한통운은 “특정 업체만 불참하고 배송을 지속하면 선의를 갖고 참여한 기업에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며 택배업계의 자발적 노력을 폄훼했다고 공개저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