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4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여금을 많이 받는 상위 0.1% 근로자들이 1년간 받은 보너스가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위값 434만원의 157.9배에 해당한다. 중위값은 상여금 수령액이 많은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있는 근로자가 받은 상여금이다.
상위 0.1%의 평균 상여금은 2020년 5억 4천 885만원에서 2021년 6억 6천 606만원으로 증가했다. 2020∼2022년 2년간 24.9% 늘었다.
양경숙 의원은 "경기 불황으로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들은 보너스를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일 것"이라며 "근로소득자 간 임금과 마찬가지로 보너스에서 양극화 현상이 확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여금이란?
상여금은 임금 외에 특별히 지급되는 현금 급여로, 흔히 보너스라고 한다.
회사 규정에 근거해 기업의 판단에 따라 일정한 주기로 지급된다. 근로기준법상 ‘임금’으로 분류되고 연봉에 포함되기 때문에 근로자 퇴직 시 퇴직금에 영향을 미친다.
성과급이 개인의 성과에 따라 역량을 반영해 차등 지급하는 임금이지만, 상여금은 모든 근로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급여이다.
성과금의 경우 기업 이익 혹은 매출 신장 비율에 따라 차등 지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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