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제약 리뷰] 제일약품‧대웅제약‧동아제약‧동국제약‧일동제약
[오늘의 제약 리뷰] 제일약품‧대웅제약‧동아제약‧동국제약‧일동제약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3.19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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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제일약품은 이봉은 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학술적 공로가 인정될만한 연구업적을 세워 ‘제일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국산신약 ‘엔블로’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보다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는 내용의 비교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며, 최근 글로벌 제약사가 SGLT-2 억제제의 국내 공급중단을 알린 상황에서 엔블로가 대안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동아제약은 비타민C 건강기능식품 ‘비타민C 구미젤리 복숭아 맛’을 출시했으며, 동국생명과학은 MRI 조영제 신약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와 조영제 신약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는 미국에서 ‘자체 검증 GRAS’를 취득했다. 
/사진=제일약품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회장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와 이봉은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오른쪽)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일약품

#제일약품 
이봉은 부산대병원 교수, HUG 2024 ‘제일 학술상’ 수상

제일약품은 이봉은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32회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국제학술대회(HUG 2024)에서 제일 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일 학술상은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의 연구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상으로, 제일약품에서 후원하고 있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 상부 위장관 질환 및 헬리코박터 분야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 소화기학 발전 및 지평 확대를 목적으로 학술적 공로가 인정될 말한 연구 업적이 있는 학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이봉은 교수는 ‘조기 위암으로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시행 받은 75세 이상 고령환자의 장기 임상 결과 분석’에 대한 연구계획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앞으로도 연구 활동에 더욱 정진해 학회와 상부 위장관 헬리코박터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일 학술상 시상이 진행된 HUG 2024는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주관으로 올해 들어 32번째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다.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회장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이번 HUG 2024가 전문적이고 새로운 지식교류의 장이 되는 것은 물론,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가 아태 지역을 선도할 수 있는 국제학회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의 비교 연구결과 관련 이미지.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의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의 비교 연구결과 관련 사진.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국산 신약 ‘엔블로’ 다파글리플로진 대안 될까…비교 연구결과 발표
글로벌 제약사 제품 대비 더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 국제학술지 게재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경증 신장질환을 가진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투약 효과 비교연구에서 ‘엔블로’가 글로벌 제약사의 ‘다파글리플로진’보다 더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당 배출 양(UGCR) ▲인슐린저항성(HOMA-IR) 네가지 지표 모두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논문명은 ‘신장 기능에 따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이나보글리플로진 대 다파글리플로진의 병용 요법 효과 및 안전성: 두가지 무작위 대조 시험의 통합 분석’(Efficacy and safety of enavogliflozin vs. dapagliflozin as add-on therapy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based on renal function: a pooled analysis of two randomized controlled trials)’이다. 해당 논문은 SCIE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게재됐다.  2형 당뇨병 환자 470명을 상대로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을 측정한 결과, 엔블로는 다파글리플로진보다 공복혈당을 더 많이 낮췄으며 당화혈색소 포인트도 더 많이 낮췄다.  당화혈색소를 1%p만 낮춰도 각종 당뇨합병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데, 엔블로 복용 환자군에서 24주차에 당화혈색소가 0.94%p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파글리플로진이 24주차에 0.77%p 낮추는데 그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물이다.  이번 연구에서 특히 눈여겨볼 지표는 소변으로 배출하는 당의 양을 가늠하는 ‘소변 포도당 크레아티닌 비율’(UGCR)이다.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와 다파글리플로진은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을 흡수하는 과정을 억제해 당을 소변으로 직접 배출시켜 혈당을 조절하기 때문에 당 배출량으로 효능을 비교할 수 있다.  엔블로 복용군에서 UGCR은 6주차부터 24주차까지 약 55g/g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다파글리플로진 복용군에서는 약 42g/g 수준에 머물렀다. 대웅제약은 연구대상을 중증, 중등증 신장질환 당뇨병 환자로 확대해 추가 임상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의 SGLT-2 억제제가 국내 공급중단을 알리며 환자들이 새로운 약을 구해야하는 상황에서 엔블로가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국내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새로운 약을 처방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임상 근거를 제공해 매우 의미가 크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SCIE 학술지에 등재된 연구결과인 만큼 엔블로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추가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라 전했다. 
비타그란 비타민C 구미젤리 복숭아맛 출시. /사진=동아제약
비타그란 비타민C 구미젤리 복숭아맛 출시.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 
비타그란 비타민C 구미젤리, 포도‧오렌지 이어 복숭아맛 출시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비타민C 건강기능식품 ‘비타민C 구미젤리 복숭아 맛’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비타그란 비타민C 구미젤리 복숭아 맛은 파우치 형태로 휴대가 간편하며, 비타민C‧E‧아연 1일 영양성분 기준치 100%를 함유해 항산화 및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동아제약은 비타그란의 브랜드 메시지인 ‘취향맞춤 비타민C’라는 취지에 맞게 기존 오렌지맛과 포도맛에 이어 복숭아맛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비타민C 구미젤리 복숭아 맛은 동아제약 온라인 공식몰인 디몰(:Dmall)과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카카오톡 선물하기나 올리브영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새롭게 출시한 달콤한 복숭아 맛 비타민C 구미젤리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길 바란다”며 “비타그란은 앞으로도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 말했다.

(왼쪽부터) 동국생명과학 박재원 대표이사, 인벤테라 신태현 대표이사. /사진=동국제약
(왼쪽부터) 동국생명과학 박재원 대표이사, 인벤테라 신태현 대표이사.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
동국생명과학, 인벤테라와 차세대 MRI 조영제 신약 독점 판매권 계약

동국생명과학(대표이사 박재원)은 MRI 조영제 신약개발 스타트업 인벤테라(대표이사 신태현, 사장 유태숙)와 조영제 신약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3일 체결된 이번 계약을 통해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가 개발하고 있는 MRI 조영제 신약의 생산 및 국내 마케팅·영업·유통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임상단계에 있는 인벤테라의 근골격계 조영제 NEMO-103과 림프혈관계 조영제 INV-001은 물론, 향후 개발될 MRI 조영제에 대한 판매우선권까지 확보했다. 동국생명과학은 단순히 신약 판권만 확보한 것이 아니라, 조영제 신약의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위해 인벤테라에 SI(Strategic Investor)투자를 결정했다고도 밝혔다. SI투자는 동국생명과학의 모회사인 동국제약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인벤테라는 세계 최초로 철분 기반의 T1 MRI 조영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MRI 조영제들은 중금속 가돌리늄(Gd)을 사용해 안전성 문제가 있었기에 인체에 안전한 철(Fe) 성분을 이용하려는 시도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영상이 어두워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인벤테라의 조영제는 독창적인 나노구조 설계 기술을 통해 철 성분을 이용하면서도 고해상도의 밝은 영상을 제공해 주요 질환들의 정밀진단을 가능토록 한다는 점에서 강점을 가졌다.  현재 가장 개발이 앞서 있는 파이프라인은, NEMO-103(국내 임상 2b상)과 INV-001(국내 임상 1/2a상)이다.  NEMO-103은 회전근개 파열 등의 근골격계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데 관절강 내부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어 심각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림프혈관계를 타깃으로 하는 조영제 INV-001은 고해상도 정밀진단으로 다양한 림프혈관계 질환 진단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생명과학 박재원 대표이사는 ”전세계적으로 오랜기간 동안 MRI 조영제 신약이 개발되지 못했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인벤테라의 수준 높은 원천기술과 연구 역량이 집약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인벤테라의 제품을 기반으로, 동국생명과학은 모든 영상진단 세그먼트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비한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갈 것”이라 말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 /사진=일동제약그룹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 /사진=일동제약그룹

#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성 원료 美 GRAS 취득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대표 이장휘)가 자사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에 대해 미국에서 ‘자체 검증 GRAS’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체 검증 GRAS(Self-Affirmed Generally Recognized As Safe)란,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신규 식품 원료의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제도다. 적합성 여부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위임을 받은 독성 및 위험평가 전문위원들이 해당 원료에 대한 검증 절차와 심사 결과 등을 토대로 판정한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에 자체 검증 GRAS를 취득한 품목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관련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인 ‘BBR4401 열처리배양건조물’ 등 2종이다. 이로써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의 19종에 더해 21종의 미국 자체검증 GRAS 원료를 확보하며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자체 검증 GRAS는 글로벌 시장에서 원료의 안전성과 신뢰성 등 품질 수준을 나타내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라며 “이번 추가 인증을 통해 국내 동종 업계 최다 수준의 GRAS 인증 원료를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자체 검증 GRAS와 FDA GRAS 외에도 해외 시장 특색에 맞춰 ▲캐나다 보건부 NPN(Natural Product Number) 등록 ▲할랄(HALAL) 인증 ▲코셔(Kosher) 인증 등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일동제약의 유산균 관련 원천 기술 및 인프라를 토대로 지난 2016년 기업 분할을 거쳐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전문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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