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편의점에서 건강한 아침식사부터, 홈자카야까지…세븐일레븐, GS25
이젠 편의점에서 건강한 아침식사부터, 홈자카야까지…세븐일레븐, GS25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4.04.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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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아침 활동량도 늘어남에 따라 편의점 업계는 그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GS25, 다양한 안줏거리로 홈자카야

 
GS25 사케 특화존 앞에서 홈자카야 콘셉트 안주 간편식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미지./사진=GS리테일
GS25 사케 특화존 앞에서 홈자카야 콘셉트 안주 간편식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미지./사진=GS리테일
집 앞 편의점에 홈자카야(Home+이자카야)가 펼쳐진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늘어나는 ‘사케(일본식 청주)’ 수요를 겨냥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홈자카야 콘셉트’ 안주 간편식 상품군 본격 확대에 나선다. 
엔데믹 전환과 엔저 현상이 맞물려,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일본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新) 주류 트렌드로 사케가 급부상하고 있다. GS25 주류 카테고리 매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4년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사케 매출 신장률은 약 7배에 달한다. GS25 사케 취급 상품수는 2021년 말 20여 종에서 지난해 말 120여 종으로 확대됐다.  GS25는 주류와 안주를 동반 구매하는 소비 경향을 반영, 올 한 해를 이끌 안주 간편식 키워드로 ‘홈자카야’를 선정하고 ‘사케’와 어울리는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GS25에서 모델이 모찌리도후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미지./사진=GS리테일
GS25에서 모델이 모찌리도후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미지./사진=GS리테일
먼저 오는 12일까지 GS리테일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 프리미엄 디저트 안주 ‘모찌리도후’ 1차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3천 개 한정 수량이며, 모찌리도후 완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편의점 업계 최초다.   모찌리도후는 밀크푸딩과 모찌를 결합한 안주 상품으로 일식 전문점 대표 인기 메뉴로 꼽힌다. 쫀득한 식감과 달콤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모양이 흡사 두부를 닮아 우리말로 풀면 ‘찹쌀떡두부’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는 호텔 셰프 출신 조성배 GS리테일 식품개발팀 연구원이 직접 개발한 메이플간장소스 및 고추냉이를 동봉해 전문점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맛을 구현해냈다. GS25는 연내 모찌리도후 상품에 대한 추가 사전예약도 실시할 계획이다.  유명 맛집과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투다리와 손잡고 ▲김치어묵우동 ▲마늘폭탄닭똥집 2종을 차례로 출시했으며 누적 판매수량은 2 달여 간 10만 개에 달해 높은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 4월 내 ▲투다리 간장껍데기&콩고물 ▲투다리 벌집껍데기&콩고물 등 2종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이자카야 오뎅탕 ▲매콤간장스지조림 등 다양한 안주 간편식 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이민재 GS리테일 냉장/냉동팀 매니저는 "팬데믹 이후 확산된 홈술 트렌드와 높아진 고객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GS25 안주 간편식 맛품질을 전문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모찌리도후 등 전문 식당에서 맛볼 수 있었던 이색 메뉴 개발을 통해 홈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더욱 폭넓은 미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건강한 아침 쏙삼 주먹밥
최근 아침시간대 활동량 증가와 헬시플레져 트렌드 등으로 인해 편의점에서 아침식사를 즐기는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삼각김밥, 샌드위치, 계란, 과일 등 아침식사 대용 상품의 오전 6시~10시 시간대 매출은 전년 대비 25% 신장했다. 지난 2022년에도 30% 증가하며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 아침식사족이 늘어난 이유는 엔데믹과 헬시플레져 트렌드 덕분이다.  코로나19가 종료된 후 출근과 등교가 활성화되며 아침식사를 챙겨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헬시플레져 트렌드도 한몫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을 챙기는 습관이 늘면서 편의점에서 아침식사를 잊지 않고 챙겨먹는 젊은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아침식사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상품은 삼각김밥이다. 삼각김밥은 지난 2022년 30%의 매출 증가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50%까지 오르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편의점 아침식사족 증가 트렌드를 선점하고자 세븐일레븐은 관련 상품 및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쏙삼./사진=코리아세븐
쏙삼./사진=코리아세븐
세븐일레븐은 건강한 아침식사를 원하는 2030 세대를 타겟으로 ‘쏙삼 주먹밥’을 새롭게 선보였다. ‘쏙삼’은 쏙보이는 삼각주먹밥이라는 뜻으로 ‘쏙삼 주먹밥’은 ▲건강, ▲위생, ▲편의, ▲휴대성, 그리고 ▲상품 신뢰도 등 간편식의 핵심 가치를 모두 담은 아침식사 특화 상품이다. 건강한 잡곡밥을 기본 베이스로 하였으며, 위생과 상품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투명 하드 케이스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눈으로 직접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고 보다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투명 하드 케이스인 만큼 휴대가 용이하고 상품 원형 그대로의 보존력도 뛰어나다. 여기에 별도의 숟가락도 동봉되어 있어 취식의 편의성도 높다. 세븐일레븐은 쏙삼 프로젝트의 첫 상품으로 ‘쏙삼 일품불고기’와 ‘쏙삼 참치마요’ 2종을 출시했다. ‘쏙삼 일품불고기’는 흑미와 보리에 부추, 표고버섯, 우엉을 섞은 건강한 잡곡밥에 짭짤한 불고기가 조화를 이룬 상품이다. ‘쏙삼 참치마요네즈’는 보리와 백미를 섞은 잡곡밥에 김과 후리카게가 참치마요네즈 토핑과 함께 안에 들어 있어 맛을 더했다. 오는 16일에도 ‘쏙삼추억의주먹밥’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쏙삼과 함께 프리미엄 샌드위치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아침식사를 제안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하영 세븐일레븐 푸드팀 담당MD는 “아침시간대 활동량의 증가와 함께 젊은 세대들의 헬시플레져 트렌드로 편의점 아침식사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이 편의점 아침식사 시장의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는 만큼 건강한 아침식사 상품 만들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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