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병신년(丙申年) 한 해 은행주 시가총액이 15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은행,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6개 은행주 전체 시총은 지난해 말 54조 1262억원에서 이달 23일 기준 69조 5539억원으로 28.5%(15조 4277억원) 수직 상승했다. 은행주 시총 1위는 신한지주, 2위는 KB금융, 3위는 하나금융지주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KB금융 시총이 가장 큰 폭인 5조 4000억원(42.17%) 상승해 18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경우 민영화 성공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호조로 지난해 말 8000원대이던 주가가 1만 3000원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시총은 50%(2조 9947억원) 넘게 증가해 은행주 시총 4위를 차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시총은 2조 7676억원(39.62%) 증가하면서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신한지주 시총은 18조 7546억원에서 22조 1925억원으로 3조 4379억원(18.3%) 증가했다. 기업은행과 BNK금융지주 시총은 각각 9.61%, 6.06% 증가세를 보였다.